청펀펀 감독의 영화 〈청설〉(2010)을 리메이크한 조선호 감독의 〈청설〉(2024)을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적었던 메모를 확인해 보니,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전염병', 청각없음과 촉각, 연민과 닮은 감정 '동정'이라고 적었다. 이 세가지 메모만으로 공부가 된 거 같다. 용준 역에 홍경 배우는 박근영 감독의 영화 <정말 먼 곳>에서도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이 배우 앞으로 좋은 역할 많이 받을 것 같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공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동시대의 가장 중요한 담론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인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기 보다는 공기처럼 퍼저 있는데 모르는 감정처럼 말이다. 언젠가 이 지점에 대해 장편의 글을 써야 겠다.
마지막으로 수영장 장면 옮겨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