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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rk Dec 21. 2021

데이터 딜레마 - 1

유행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21세기 가장 섹시한 직업


데이터에 관심이 있건 없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데이터 관련 직업이 뜬다는 것은 전부 알 것이다. 그렇기에 유행에 민감한 우리 한국인들은 무언가 괜찮은 직업인 것 같기에 우후죽순으로 많이들 데이터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 직업이 가지는 무게는 상당하기에, 잘못된 인식들을 하나하나 나열해 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 다뤄볼 이야기는, 위에서 말했듯 유행이다. 미디어에서 하루가 다르게 코딩이 미래다라는, 빅데이터가 대세라는 식의 뉴스들을 뽑아내기에 많이들 여기에 휩쓸리는 것 같다. 그러면서 데이터의 세상으로 들어오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


‘저는 학과가 A인데 데이터 분석가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미 석사까지 마쳤는데, 데이터랑은 관련이 별로 없어요. 데이터 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로 내가 자주 받는 질문들이기도 하지만, 이런 질문을 받으면 굉장히 안타깝다. 기본적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한다면 그 직업이 어떠한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하는지, 데이터 관련 직군이라면 어떠한 프로그래밍 언어나 BI 툴을 사용하는지 등은 본인이 겉핥기식으로라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글링 몇 번과 유튜브에 대충만 쳐봐도 현업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정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통해 어떠한 부분을 내가 더 공부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고, 배운 것이 다르다면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한 것인지 등의 기본적인 수고는, 본인의 몫이다. 이런 식의 너무 광범위한 질문에 대한 조언은 너무나 케바케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의미가 없다. 가장 정성을 많이 들여서 하는 정석적인 답변은, 네 본인이 하기 나름이에요, 이려나. 물론 학과가 데이터 쪽이거나 겹치는 부분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조금 더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정말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필자도 원래는 회계학 전공을 하다가 데이터로 갈아탄 경우라서 이 부분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전공자들과의 경쟁 + 외국에 있다면 현지인들과의 경쟁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본다면,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전제조건 하에 말이다.


다음은, '다양성'의 딜레마에 대해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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