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콤 Mar 16. 2021

참외와 갑각류의 콜라보레이션

성주 참외 이야기

대표적인 여름과일로 알려진 참외는 사실 여름보다는 봄에 더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일의 당도는 일조량과 일교차로 결정이 되는데, 겨울동안 온실에서 자라나는 참외는 봄이 되면 수확시기를 맞아 출하시기 즈음에 큰 일교차를 겪으며 당을 저장하여 훌륭한 맛을 냅니다.

2월말-3월초는 첫 참외가 출하되는 시기이며 이 때에 꼭 드셔보기를 주변에 추천 드리곤 합니다.


참외는 

해외여행을 가서 참외를 맛본적이 있으신가요? 해외에선 만나기 힘든 과일이죠.

멜론의 일종인 참외는 아프리카, 인도, 중국등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나 영어로는 korean melon으로 불리울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많이 생산됩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참외도 다양한 품종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달인들의 눈에만 겨우겨우 판단 될까 말까 하는 수준입니다.

크게는 내병계(병충해에 강한성질의 품종) / 품질계(병충해에 약하지만 당도가 좋은품종) 두가지로 나눠지는데,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참외는 대부분이 내병계 품종의 참외입니다.

내병계 참외는 병충해에 강해서 농약등을 많이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고마운 품종입니다.


반면, 품질계는 뛰어난 맛을 자랑하지만 재배하는 기간이 길고 병충해에 약하다는 특징이 있어 

많이 재배하는 편은 아닙니다.


경북성주

성주가 참외의 대표산지가 된것은 장준기 명인의 노력없이는 어려웠을지 모릅니다.

농촌지도사로 활동하며 40년 넘게 참외 외길인생을 걸어오신 장준기 명인은 오랜시간 재배기술을 연구하느라 각종 비료나 농약을 취급 한 때문인지 잔병을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키토산

그러던 중 GCM(Gelatinase and Chitonase producing Microganism)농법을 도입하여 품질계 참외를 병충해 없이 수확량도 늘리는 효과를 발견해 냈다고 합니다.

친환경농법중 하나인 GCM은 갑각류에서 추출한 키틴(키토산)을 활용한 천연비료 농법입니다. 

더불어 40년 넘게 축적된 기술과 만나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으며 재배 하고 있습니다.



#과일명인 #참외 #제철과일 #봄 #노란색 #GCM농법


작가의 이전글 자연스럽게 숨 쉬고 발효되는 우리나라 전통 "곶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