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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품은 참외
햇살이 속삭인다 잘 익었니? 바람이 물어본다 달콤하니? 비가 다녀가고 이슬이 다녀가면 노란 옷 입은 참외는 더욱 향기로워진다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 꿈꾸는 아이처럼 싱그러운 웃음처럼 자연의 품에서 자란 노란 참외 행복한 선물 81년 겨울 결혼 한지 만 4년 만에 입덧을 하는데 음식을 먹을 수 없었는데 딱 하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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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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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옥
봄, 참외
3월의 어느 날인 그제는 눈이 왔고, 찬 바람에 패딩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 사이 산수유 꽃이 피고 구름나무, 매화나무 새싹도 보인다, 목련 꽃봉오리 갈래로 꽃잎이 드러났다. 새내기들은 미팅에 바쁜, 이렇게 정신없이 소박하면서도 나플거리는 봄 분위기에 슬며시 참외가 등장했다. 노란 보호색을 띠어서 누구도 이질적으로 느끼지 않는다. 참 달고 맛있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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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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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삼거리
그런 날이 많았다.
할머니의 그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더 이상 할머니를 도와주지 않았다. 형제들은 자신의 재산 지키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할머니는 출가외인이다. 할머니는 홀로 삼 형제를 키웠다. 집 뒤뜰에 농사도 짓고, 각종 소일거리를 했다. 어린 아빠는 도련님에서 천민으로 신분하락했다. 동네 우물에 가서 물을 길어와야 했다. 전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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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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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체험가
참외 한 조각
엄마 가게는 낮은 복층으로 이루어졌다. 위층은 엄마 작업실이다. 미싱과 다리미, 재단 작업대가 놓여 있었다. 아래층에는 맞춤 옷감들이 진열돼 있었다. 조그마한 부엌이 있어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었다. 1970년대 - 2000년대는 옷을 맞춰 입는 사람들이 많았다. 서울에서 의상실을 운영했던 꿈 많은 아가씨는 청주로 시집을 왔다. 잠시 접었던 의상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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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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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체험가
사랑의 뒷면
정현우
오늘의 시 한 편 (47). 매일 시 한 편씩 올리다 보면, 금방 한 권의 책을 읽게 되겠지요? 첫 번째 책은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창비-2024)입니다. 사랑의 뒷면 정현우 참외를 먹다 벌레 먹은 안쪽을 물었습니다. 이런 슬픔은 배우고 싶지 않습니다. 뒤돌아선 그 사람을 불러 세워 함께 뱉어내자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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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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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휴
참외 서리 가던 날
내가 어렸을 적 살던 고향 마을은 병원이나 약국 같은 건 한 곳도 없었다. 시골 어린이들은 청진기를 목에 걸고 있는 의사 모습을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아프면 병원이나 약국이 없어도 당골이나 점쟁이와 같은 무속인들을 부르곤 했다. 그들은 밤새도록 악귀를 쫓아내는 굿으로 사람들의 불안을 덜어주었다. 그리고 음식을 먹고 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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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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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nam
주방일지4
요리라는 풍경, 아무즈 부슈
후무스를 처음 먹은 건, 소설가 조해진 덕분이었다. "네가 나중에 차릴 것 같은 식당을 발견했어!" 그렇게 함께 간 식당에서 나는 후무스 샐러드를 처음 먹었다. 참외. 외국에서는 코리안 멜론이라 불리는 신토불이 과일을 곁들인 채였다. 해질녘의 구름처럼, 은은한 갈빛의 후무스 속으로 희고 단단한 참외과육을 푹 찍어 입에 넣는다. 참외의 달큰하고 시원한 과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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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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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주
아빠... 그래서 그랬어요. +12
도와 드릴까요?
아이들 학기에 맞춰서 시작한 '베란다 농장'( 방울토마토, 해바라기, 참외, 수박)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집 베란다에 화분을 걸어놓고 아이들과 물 주고 매일 관찰하며 지내던 일상이 마무리된 것입니다. 농작물 종류는 해바라기, 방울토마토, 수박, 참외, 상추였습니다. 해바라기는 제법 커져서 깜장 씨앗들과 대비되는 노랑 꽃잎들이 전부 만개해서 한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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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Oct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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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없이 연 날리는 남자 Dd
참외에 대한 새로운 편견
올여름 유난히 참외를 많이 사 먹었다. 참외를 잘 고르지 못하는 나는 언제나 맛있는 참외 구매에 실패했다. 그래서 참외를 잘 안 사게 되니 자주 먹지 못하는 과일이다. 그런데 올해, 단골로 가는 마트에 납품되는 참외가 맛이 좋았다. 1주일에 한 번 갈 때마다 참외를 사게 되었다. 사실 평소 참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소 부정적이었다. 맛있는 참외구입에 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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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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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참외는 참 외롭다
비가 내리고 무더위가 수그러들었다. 집으로 오가는 골목길 담벼락에 참외가 달려 있다. 김서령 작가는 '참외는 참 외롭다'란 산문집에서 참외는 "단독자로 용맹 정진해야 몸 안에 단맛을 충분히 저장할 수 있다. 외가 홀로 비와 어둠과 바람과 땡볕을 견디고 또 누리는 것은 그 길만이 안에서 익어가는 성숙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외'의 진정한 의미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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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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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롱이
참외는 마트에서 사 먹자(3)
오랜만에 텃밭에 갔더니 참외가 시위를 하고 있다. 날 따서 잡수시오. 집에 와서 참외와 마주했는데 왠지 안을 잘라보기가 두려워진다. 벌레가 인사하면 어떻게 하지? 벌레는 없었지만 엄청난 양의 참외씨가 인사한다. 저 씨를 다 먹으면 분명 씨는 내 몸을 거쳐서 다시 그대로 나올 판이다. 그래서 완전무결 씨를 제거했다. 무같다. 맛? 식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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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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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3분 참외오이무침
늦더위 가시는 시원한 여름반찬
참외오이무침 참외 1개, 오이 1개 (둘이 합쳐 약 500g) 소금 7g 통깨 조금, 홍고추 1개 참외 여름과일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참외는 특유의 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수분, 식이섬유, 비타민 C가 많아서 피부건강과 장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과일이죠. 수분함량은 100g당 86g으로 과육의 86%를 차지합니다. 참외 반개 (약 150g)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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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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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빚는 영양사
중국소설 읽기 - day2
위화-인생
我曾经和一位守着瓜田的老人聊了整整一个下午, Wǒ céngjīng hé yī wèi shǒuzhe guātián de lǎorén liáole zhěngzhěng yīgè xiàwǔ, 나는 일찍이 참외밭을 지키던 노인 한분과 오후 내내 한담을 나누었다. 这是我有生以来瓜吃得最多的一次, zhè shì wǒ yǒushēngyǐlái guā chī dé zuìdu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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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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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공
풍류계와 무더위
다산 정약용 선생이 뜻있는 선비들과 함께 죽란 시사(竹欄詩社)라는 풍류계(風流契)를 맺었다 하는데, 이 모임에서는 특별히 다음과 같이 규약을 정했다고 한다. “살구꽃이 피면 한 번 모이고, 복숭아꽃 필 때와 한여름 참외가 무르익을 때 모이고, 가을 서련지(西蓮地)에 연꽃이 만개하면 꽃 구경하려 모이고, 국화꽃이 피었을 때 첫눈이 내리면 이례적으로 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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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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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곧
된서리 맞은 서리
동조자가 주범이 되었다
대문그림 출처-네이버 카페 연필스케치 유유 그날은 오전수업만 있는 토요일이었다. 오전 수업이 끝나면 재빨리 담당구역의 청소를 마치고 종례를 한 후 1~6학년까지 전체 학생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모인다. 보통 특별한 전달사항이 없으면 선생님께서 종례를 인사로만 대신하고 일찍 끝내신다. 한 학년에 4 학급씩 전체 24 학급이 모두 운동장에 모여서 치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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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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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테
건강이 담긴 참외
(글쓰기 모임 여름학기 5회, 30분 글쓰기)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참외 농사를 지었습니다. 수박, 오이, 자두, 벼 등 보고 자란 게 많지만 유독 참외 밭이 기억납니다. 참외 밭은 약 100미터 길이로 하우스 여러 동이 세워져 있습니다. 하우스마다 문 쪽에 번호를 붙여 두기도 합니다. 수확을 한 후 농한기도 있다고 들었지만 참외 농사짓는 마을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아 보였습니다. 겨울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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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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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책쓰기
수박
뭐 햄시니? 아이들 점심 챙겨줨수다 더운디 고생햄져 올여름에 수박 드셔수꽈? 올여름엔 수박 안 먹었져 이젠 질긴건 못 먹엉 참외가 좋아라. 성주참외 하영 먹었져 이젠 참외도 철이 다 되엉 맛이 어서 감주 어제 오일장에서 하나 사수다 마트는 이만원대 허는디 막 크진 안해도 만오천원짜린디 괜찮수다 수박 들렁 가카마씸? 오랜하믄 올탸? 말이라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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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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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마마
적정한 사랑과 공감
雲山 최순자(2024). 적정한 사랑과 공감.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8. 2. 텃밭에 부추, 대파와 같이 한 번 심으면 쭉 가는 야채 외에 4월 중순에 심은 게 상추, 쑥갓, 고추, 가지, 토마토, 땅콩, 수박, 오이, 토란, 참외였다. 양은 조금씩 심는다. 이 중 제일 먼저 수확해서 먹은 게 상추, 쑥갓이다. 토란은 싹이 나오지 않아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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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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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과일이야? 야채야?
너 그 정체를 밝혀봐~~~ 상큼한 참외무침!!
이게 무슨 일이람? 주말농장에서 땀 뻘뻘 흘리며 애쓰는 건 우리 막내 아가씨 부부인데, 그 농장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우리집 냉장고가 자꾸 자꾸 차오른다. 기르는 사람 따로, 먹는 사람 따로! 이거 이거 바람직한 현상인가? 기르는 재미에 빠져 봄부터 가을까지 주말마다 그 텃밭에서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신다. 사실 우리 아가씨네는 아이들도 다 커서 제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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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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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우간다에서 맛본 첫 참외
많은 양의 배추와 무, 깻잎 등의 야채를 직업 키워 살림을 운영해 가는 한국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최대 수혜자는 나와 같은 한국인인데, 최근 참외 농사까지 하게 되어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처음 주문은 가족 수에 조금 추가한 6개였다. 그런데 다음날 연락이 왔다. 5개만 주문해야 한다고. 맛보고 싶다는 연락이 많아져 결국 선 주문한 사람들에게 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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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Jul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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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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