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꿈
글쓰기에 앞서, 인도 신화에 대한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수집 할 정보를 바탕으로 신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인도신화를 '스터디'하는 기분으로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점은 댓글 등을 통해 수정 부탁드립니다. ^^
미국의 신화학자 조셉 캠벨은 “개인의 사적인 꿈과 달리, 신화는 사회가 꾸는 집단적인 꿈”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꾸는 꿈에는 호랑이와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으로 변하는 단군신화, 알을 깨고 태어나 나라를 건국하는 주몽, 혁거세 등의 건국신화 등이 있습니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의 신들을 빌려와 그리스·로마신화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역사적 사건도 때로 신화와 만나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그리스 신들의 전쟁이기도 한 트로이 전쟁은 수차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메두사를 죽이고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한 페르세우스도, 영웅의 대명사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도 아직도 다양한 영화에 소재로 사용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이야기들이 인도에도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의 '마하라바타', '바가바드 기타'는 트로이 전쟁이야기 '일리야드'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담은 ‘오디세이아’는 인도의 ‘라마야나’라는 서사시와 비슷합니다.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면 신화의 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도신화는 많이 다르고, 낯섭니다. 친숙하지 않아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그렇기에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3억 인구는 어떤 신화를 꿈꾸고 있는지 제가 읽을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신화 소개에 앞서 인도인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인도인은 검은 피부에 이마의 점을 찍은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비교적 흰 피부의 인도인도 많이 있습니다. 이는 애초에 인종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기원전 4세기경 아리아인의 대이동으로, 그당시 인도 원주민이었던 드라비다인을 몰아내고 인도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카스트제도도 원주민들을 쉽게 지배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참고로 유럽인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르만족*과 라틴족**도 아리아인의 한 갈래라고 합니다.
*게르만족(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앵글로색슨, 네덜란드, 독일)
**라틴족(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루마니아)
다음 시간에 아리아인들과 드라비다인들의 전쟁 신화와 관련된 신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