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경철 Feb 14. 2023

스스로 선택한 실망감

마지막이 좋은 사람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은.. 후회할지 모른다. 

처음 만났을 때가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가 끝나게 되었을 때 후회하게 된다. 


내가 진정으로 건넨 호의에 상대도 나에게 호의로 화답했다. 그것이 호의라고 믿었다.

계산이 없는 순수한 호의라고 말이다.


시간이 흘렀다.

그때 사람이 나에게 보였던 호의는 사실이 아니었다. 계산적인 행동이었다. 

 그래서 이것은 나에게 잔잔한 아픔으로 다가온다. 그 아픔의 내용은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태도를 변화하느냐?' 항변하고 싶지만 나는 입을 꾹 다문다.  


이런 실망감은 예상과 다른 상대방의 태도 때문도 있지만

사람에게 기대한 나에게도 있다. 그래서 결과는 나의 몫이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사람에게 희망을 품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은 너무 외롭지 않을까? 삭막하지 않을까? 너무 계산적이지 않을까?


작가의 이전글 알다가도 모를 세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