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빠람 Jun 12. 2016

03. 내향형만이 느끼는 7가지 긍정적인 순간들

내향성이 갖는 상대적 이득

인터넷 상에는 내향형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들이 있답니다. 이러한 정보와 이야기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내향적 성향을 발견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죠. 이를 통해서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게는 문제였던 것들이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던, 혹은 나에게는 문제였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수 많은 상황들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 내향형들만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7가지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우리들의 내향적 성향을 대신해서 표현해줄 '프랭크'가 투입됩니다.


1. 프랭크에게 파티가 취소되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이다.

프랭크에게 파티가 취소되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기쁨'이라는 표현이 좀 심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프랭크는 자신이 초대되었던 큰 모임이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것에 결코 실망하거나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과의 시끌벅적하고 오랜 시간의 모임은 내향형의 에너지에 있어서 지속적인 잽을 맞는것과 같은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향형들은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그룹 활동보다는 1대1 대화를 즐기죠. 흔히 모임에서 일찍 자리를 뜨는 사람에게 분위기를 깬다며 나무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가 아마도 혼자만의 시간을 통한 에너지 충전이 필요한 프랭크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2. 프랭크는 '조용함'이 어색하지 않다.

우리 사회는 '조용함'에 대한 웃기는 인식이 있습니다. 바로 누군가가 조용히 앉아있기를 원한다면 큰 잘못을 하는 것 처럼 여기는 것이죠.

 

다정한 조용함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거리낌이 없고 편안한 상황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창의적인 사람들의 피난처인 '고독'이라는 것도 있죠.


내향형은 조용함과 고독을 즐깁니다. 왜냐하면 꼭 내향형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마음에 휴식을 얻고, 새로운 날을 위한 재충천을 하는 시간이 바로 그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3. 프랭크는 혼자일때 오히려 '업'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다 할 모임없이 주말을 보낸다는 생각만으로도 극심한 우울함을 느끼고 두려워하는 순간, 프랭크의 내향성은 이미 책을 펼치거나 영화 목록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이미 하이킹을 떠났거나, 서점을 배회하거나, 정원을 가꾸고, 혹은 카페에 앉아 독특한 시를 쓰고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혼자 있는 것과 외로움을 같은 것이라 착각하지는 마세요. 중요한 것은 내향형에게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향형이 항상 혼자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균형'은 Marti Olsen Laney가 그녀의 책 '내향성 어드밴티지: 외향형의 세계에서 잘 지내기' 에서 설명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내향형은 그들의 혼자만의 시간과 외부 활동 간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와 다른 관점, 그리고 외부와의 연결성을 잃을 수 있다.  


4. 프랭크는 혼자 밥먹는게 편하다.

혼자 밥을 먹는것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종종 부정적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친하든 친하지 않든 반드시 살아있는 사람을 옆에 두지 않고는 밥 먹는 것을 결코 상상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프랭크에게 혼밥(혼자 밥 먹기)은 진정 평화로운 상태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자 안락함입니다. 내향형은 보통 외부 자극에 대한 역치(자극에 대한 인식이 일어나는 최소한의 수준)가 낮기 때문에 쉽게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혼밥의 가치를 깨닫고 있다는 사실은 내향형에게 반가운 일입니다.


5. 프랭크는 관찰하는게 그저 좋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실제로 프랭크는 그렇습니다.


프랭크는 천성적인 관찰자입니다. 프랭크는 주변에 앉아서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는 조용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앉아서 사람들을 멋대로 판단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프랭크가 사람들과 어울릴 줄 모르는 뻣뻣한 사람이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만약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거나 그들이 잘 아는 얘기라면 옆 사람에게만 조용히 얘기하는게 내향형입니다. 그들은 그저 사회적인 나비(매우 활발하게 이꽃 저꽃을 옯겨다니는)가 될 에너지가 없거나 그렇게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6. 프랭크에게는 소수 정예의 친구가 있다.

프랭크는 특히 친구에 관한한 양보다는 질적인 우선순위를 따지는데 누구보다 능숙합니다. 그들은 적지만 더 깊은 인간관계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많은 내향형들이 온라인 세계에서 더 활발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온라인 세계에서의 의사소통과 네트워킹이 그들이 자신의 반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반영하는데 있어서 실제 상황에서의 대화보다 더 많은 시간이 허락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7. 프랭크는 느리다.

대부분의 경우에 무언가를 천천히 하는 것은 '약함'으로 여겨지고 재빨리 대응하는 능력이 신중하게 생각하는 능력보다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프랭크는 어떤 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조금씩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속도를 늦추고, 자신 내면의 세계에 귀 기울이고, 경험과 상황을 신중히 생각하도록 하는 내향형의 타고난 선물이 그들로 하여금 타인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답니다.



내향형은 의도치않게 외향형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듭니다. 내향형들은 다소 신비롭게 보이기도 하고 크게 반응하지 않거나 얼굴 표정의 변화가 적습니다. 그러니 내향형인 누군가를 알고자 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무엇이 그들을 반응하게 하는지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외향적이 성향이 강한 분들은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머지않아 외향적인 당신도 내향형의 이러한 기쁨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Credit

https://www.rottentomatoes.com/m/frank_2014/

http://www.lifehack.org/articles/communication/7-positives-only-introverts-would-understand.html

http://hiddengiftsoftheintrovertedchild.com/about-the-author/the-introvert-advantage/



매거진의 이전글 02. 내향형 인재가 생산성이 높은 10가지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