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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nyking Apr 03. 2022

숨을 쉬라고

발 끝에 닿은 눈부신 빛의 그 권유에 따라


숨을 쉬라고


올려다보면

'숨을 쉬라'고

나를 다그쳐주는 하늘이 보인다.

나는 하늘의 다정하고도 따끔한 이 가르침이 좋다.


정신없이 걸어가다가도

햇살이 쏟아지는 공간에서는 문득

딛고 있는 바닥에 부딪힌

발 끝에 닿은 눈부신 빛의 그 권유에 따라

머리 위를 올려다보게 된다.


그리고 이내 깜짝 놀라게 된다.

오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날이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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