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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nyking Dec 21. 2021

변하는 순간들은 아름답다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물든 모습으로 마중 나와주어야지.

변하는 순간들은 아름답다


동절기 동안에는 영 하늘을 구경하기가 어렵다.

어둠이 걷히기 전 집을 나서고,

또다시 어둠이 내렸을 때 집으로 가는 길을 걷는다.

그래서 가끔씩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창밖을 내다보러 간다.

변해가는 하늘을 보고 싶어서.


그리고 그날은 형형색색의 하늘이 나를 딱 마중 나와주었다.

아, 변하는 순간들은 아름답다.

시간에 발걸음을 맞추어 하늘의 색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얼굴엔 미소가 번진다.


나도 변해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시간이 흘러 흘러 늙어가며 늘 전같은 모습일 순 없겠지만

나를 그리워 찾아준 내 사람들을 향해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물든 모습으로 마중 나와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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