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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줌스 Apr 22. 2021

주식 장기투자 수익률(1926~2010) - 켄 피셔

주식의 플러스 수익률(1926~2010)
출처 :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 켄 피셔



켄 피셔는 책에서 (미국)주가는 일간으로 53% 플러스이므로 '동전 던지기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관찰 기간을 긴 지평으로 넓힐 수록 플러스 비율이 높아짐을 지적하며 '장기 약세장'이란 역사적으로 드러난 적 없었음을 설명한다.


역사적 사례를 보았을 때 10년 이상 장기 약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앞으로 있을까? 물론 있다. 과거의 사례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투자자는 베팅하기 전 자신이 기대하는 바가 정규분포 바깥 영역인지 아닌지는 역사를 토대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이 표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시장 전체에 대한 이야기다. 20년 동안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는 개별종목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GE(General Electric Company)는 2000년에 기록했던 $58을 오늘날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즉, S&P 500 혹은 미국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지수에 장기간(20년 이상) 투자를 하면 틀림없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10년만 투자 할 경우에도 플러스 수익이 날 비율은 94%에 이르렀다. 이 비율이 미래 20년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도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긴 투자지평 동안 투자자가 변동성을 이겨내고 이 전략만을 고수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상향 변동성에도 하향 변동성에도 엄청나게 취약하다. 수익률이 20%, 30%를 넘어서면 수익 확정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 우리의 심리고, 수익률이 -10%, -20%에 이르면 공포에 빠져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지는 것이 우리의 심리다. 시장이 좋으면 시장수익률이 우스워 보여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심리고, 시장이 나쁘면 잠깐 빠졌다가 좋아질 때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십중팔구 이 타이밍은 잡을 수 없다) 것이 우리의 심리다.


시장 전체에 장기간 우직하게 투자하는 전략의 우수성은 투자자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우리의 심리, 사실 인간의 본성이 그렇게 투자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이런 인간의 심리 본연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변동성을 낮추는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https://freedomfund.tistory.com/45?category=956500

자산배분 전략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올웨더 전략 또한 이런 자산배분 전략의 한 종류.


자산배분 전략으로 포트폴리오의 MDD를 낮추고, 약세장에서 투자자의 심리를 지킴으로서 단순하지만 강력한 전략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필연적으로 강세장에서 자산배분 전략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한다. 이 때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려는 탐욕으로부터 심리를 지키고 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오로지 투자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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