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놈의 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단우 Nov 19. 2021

사랑하는 디디를 그리워하며

무지개다리 너머에 있을 나의 똥강아지

안녕하세요! 작가 양단우입니다. :)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 시기에 회사에서 해고가 되고, 우울감을 털어버리고자 자기 표현을 막 시작했는데... 그 글의 첫 소재가 바로 저의 반려견 디디였습니다.


브런치 작가를 지원하고 합격하면서, 디디 이야기를 브런치에 싣게 되었는데 글의 수가 쌓이면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공감해주시는 걸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소위 "팔리는 글"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 메일도 여럿 받고, 아예 답이 없는 곳도 있었고, 미팅을 거치고 원고도 오갔지만 잠수를 타버린(...) 곳이 있어 마음이 참 무거웠답니다.


그간 디디 이야기 대신 인스타그램 으로 펫시팅 중 만난 친구들 이야기와 길냥이들에게 캣맘이 된 사연들, 동물복지를 위해 고민하며 좋은 책들을 리뷰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갔습니다.


그 와중에 브런치 출간 프로젝트 소식을 들어 브런치북 <그놈의 댕댕이>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쓴 브런치 매거진 글을 엮어서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


재밌게 읽어주시고 라이킷도 부탁드립니다.


공감되는 이야기는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첨언하자면 많은 수의 동물농장, 주주클럽 세대 분들이 이제 펫로스를 겪고 계신 줄로 아는데... 저 또한 지난 3월, 디디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토피에서 구원받은~" 이야기 후에 디디가 나이듦의 증거들이 건강으로 반영되어 케어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이눔 시키가 그렇게 떠나버렸네요.


우리 똥강아지 디디를 생각하면 덤덤하게 말을 꺼내면서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경험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니, 종종이라기 보다는 '자주'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브런치북 프로젝트를 통해 <그놈의 댕댕이>가 출간되면 참 좋으련만, 뭐 쟁쟁한 분들이 많다보니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어떤 방향으로든 이야기를 전달하는 채널을 구상 중입니다.


디디를 떠나보내고 의정부에 있는 동네책방 "동반북스"에서 제작하는 작은친구들 매거진에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펫시터와 강아지들의 이야기와 디디의 이야기들이 절묘하게 믹스되어 있어 재밌게 읽으실 수 있답니다.


위의 <작은친구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디디를 떠나보낸 후, 나름의 방법으로 펫로스를 극복 중인 저의 근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립고, 아픈, 나의 똥강아지 디디.


이런 디디를 글 속에서 함께 상상해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놈의 댕댕이> 브런치북을 통해서와 <작은친구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달드리겠습니다.


추후 출간 소식도 전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