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시 (연재)
18. 눈오는 날의 대청소
by
권길주
Dec 16. 2023
눈오는 날 대청소를 한다
우울한 마음이 눈송이에 덮혀
청소기로 빨려 나가고
지저분한 생각의 끝은
깨끗하게 빤 물걸레로 문지르면
하얀 유리창너머
분분히 흩날리며
눈보라 거센 하늘 한가운데로
님의 노래가 들린다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라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라
가장 낮은 자와 함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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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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