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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영 Jan 19. 2023

Project Blueberry 0

리버스마운틴_블루베리

0. New Start

새해는 밝고, 리버스마운틴은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여자 개발자 두 분이 들어오신 겁니다. 남자 8명으로 구성되었던 우리 팀에게 지선님과 현빈님은 아주 새롭고 필요했던 선선한 바람이었어요. 지금 리버스마운틴은 작년부터 만들어왔던 서비스인 하비픽커의 메인 콘텐츠, ‘유튜버-구독자 코칭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세부 기획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내가 계획하고 보내는 시간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서비스, ‘타임콜라보’를 새롭게 기획되어 디자인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몰입하되 매몰되지 않도록 팀원들은 물론 소비자들과 의견을 주고 받고 열린 생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시각을 가진 지선님과 현빈님이 존재 자체만으로 힘이 되고 제가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중요한 건, 두 분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는 것이고요.


1. What Can I Do?

현빈님, 지선님과 새 서비스 하나를 가볍게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간도 생길 것이라 생각했어요.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는’ 회사의 방향성을 가진 서비스를 만든다면 자연스레 우리의 목표와 비전을 이해하실 수 있는 더더욱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비픽커’는 취미를 통해, ‘타임콜라보’는 시간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서비스입니다. 현빈님, 지선님께 어떤 서비스를 제안해볼까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서비스는 니즈에서 나오고, 니즈는 일상의 대화 속 물음표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최근의 대화를 상기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이 들어오시고 기존 팀원분들은 ‘지선님과 현빈님은 뭘 좋아하실까?’ 대화를 자주 나누었던 것이 떠올랐어요. 어떤 음료를 좋아하는지 알아보려고 바나나우유, 커피우유, 핫식스, 아메리카노 등등을 사서 무엇을 고르시는지 지켜본 적도 있고요. 지선님은 검정색을, 현빈님은 노란색을 좋아하지만 모두 떡볶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이고, 상대방에 대해 더 알아갈수록 배려할 수 있고 더 기분좋은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2. About Myself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고민하는 시간이 부족한 듯 했어요. 그래서 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줌으로서 나를 쉽게 기록하고 표현하는 서비스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그 기록을 공유하며 상대방에 대해 더 알아가도록, 그 사이의 장벽이 낮아지도록 하는 장면을 상상했습니다. 순식간에 머릿속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그림들이 떠오르고 움직이는 프로세스가 뚝딱뚝딱 구축됩니다. 이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피그마에 그림을 그리고 지선님, 현빈님께 이런 서비스에 대해 설명드리고 제안을 해봐야겠어요.


나에 대한 질문과 답변
나에 대한 기록
나에 대한 질문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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