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h, Beethoven, Brahms 중 가장 형님이신 Bach의 커피사랑을 이야기해볼까해요.
바흐가 활동하던 1700년대 초반 당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커피가 대유행이었는데요.
오늘날 카페처럼 커피하우스가 많이 생겨났고 바흐는 치머만이 운영하는 치머만 커피하우스의 단골이었습니다. 소규모 공연장도 갖춰진 곳이었기에 바흐는 아마추어 대학생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데리고 그 곳에서 종종 공연을 하기도 했죠. 어느 날 치머만은 바흐에게 커피홍보음악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죠.
평소 커피를 사랑했던 바흐에게 커피음악을 만드는 일은 너무나도 신나는 일이었죠.
바흐는 그렇게 소규모의 오케스트라와 독창, 중창, 합창형식의 짧은 곡들로 구성된 성악곡인 <커피 칸타타>를 탄생시킵니다. 우리가 커피이름인 줄 알았던 칸타타는 원래 음악용어입니다. 노래하다는 뜻의 칸타레에서 유래된 이탈리어이지요. 바흐의 커피칸타타는 해설사, 커피를 사랑하는 딸과 그런 딸이 걱정되는 아버지가 등장는데요. <커피 칸타타>에서 주인공인 딸이 '천번의 키스보다도 더 달콤한 커피'라고 커피를 예찬합니다. 바흐의 커피에 대한 사랑이 어땠을지 짐작가시지 않으신가요?
바흐의 대다수음악이 묵직해서 유머와는 거리가 멀것같은 사람이지않을까하는 선입견이 있으실텐데요. 커피칸타타를들어보시면 바흐도 우리처럼 때론 유머러스하고 위트있는삶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