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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원 Oct 17. 2023

소모임 어플 업데이트는 계속 된다, 뭐가 바꼈지?

소모임 이용백서 1화

모르는 사람과 어울려 특정한 활동을 하는 모임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바로 사람을 모집할 수 있는 장소이다. 중고물품을 거래하기 위해서 지금 사람들이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을 이용하듯이 모임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어플이 있다.


바로 소모임이라는 어플이다.

물론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어플이 소모임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모임이 독주하고 있는 모양새가 되었다.


소모임은 2012.11.4일이 출시일로 되어있는데 나는 2014년부터 소모임을 이용했다.

당시에는 소모임 외에도 두 세 개 정도의 모임어플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소모임만 살아남았다.


어쨌든 소모임을 거의 10여년 동안 사용하고 있어서 활용하는 방법은 익숙한데 최근 들어 소모임이 업데이트가 잦다. 과거의 모습에서 많이 탈피하려고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소모임 어플이 최근 업데이트를 하면서 추가된 기능을 정리해보았다.



대폭적인 인터페이스 변경

소모임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던 유저라면 모두가 갑작스러운 UI 변경을 경험하게 되었다. 딱히 공지도 없이 어느날 업데이트가 끝나니 기존의 소모임과는 약간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는 소모임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출시 이후에 몇 번 바뀌기는 했지만 최근 업데이트 이전에는 소모임 메인 화면의 하단 메뉴는 유료클래스, 소모임찾기, 내모임, 더보기 이렇게 되어있었다. 유료는 원데이 클래스와 같은 강의로 소모임과 구별하였었는데 그렇게 많이 이용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현재는 메인 화면의 메뉴가 홈, 모임찾기, 채팅, 프로필로 변경되었다.

홈에서는 내가 찜한 모임 정모, 가입한 모임, 내 모임 정모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좋은 변화로 보이지만 여전히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과거에는 클래스와 소모임을 구분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구별하지 않는다. 다만 기능이 달라서 들어가보면 차이가 보이긴 한다.(구독료가 다르니 당연한 일이다)


사실 기존 소모임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뭐가 변했다고 해도 딱히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메인의 두 번째 메뉴인 모임찾기를 보면 상단에 추천모임, 정모일정, 신규모임 순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건 조금 서서히 변했던 것 같은데, 최근은 아니더라도 눈에 띄게 바뀐 것은 다름 아닌 아이콘들이다.


사실 모임 카테고리는 그렇게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아이콘만 대폭적으로 바뀌었다. 기존에 쓰이던 아이콘이 더 오래 사용되었기 때문에 친숙한데 왜 갑자기 바꾸었는지는 알 수 없다.


프로필도 약간 바뀌었는데 MBTI를 입력하면 나오게 했고, 그외 관심사까지 노출된다.

결과적으로 소모임의 인터페이스는 과거 소모이믈 탈피했기 때문에 익숙하게 쓰고 있던 사람들은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다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대체적으로 인터페이스가 바뀌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될 것이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소모임 어플은 냉정하게 말해서 엄청나게 잘 만든 어플은 아니었다. 기능이 우수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것은 단지 시장을 선점했고, 이용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업데이트를 하더니만 기존에 없었던 기능이 추가되었다.


예를 들면 소모임 모임에 가입하기 전 모임장에게 1:1 문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능은 가입 전에 궁금한 것을 모임장에게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나름 도움이 될 것 같다. 운영진에게는 뜨지 않고 오직 모임장에게만 물어볼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소모임 어플에서 가장 쓸모없는 기능이던 채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기능이 추가되었다. 


예전에는 모임에 참석하기 버튼을 누르면 끝이었는데 지금은 참석할 때 참석 멘트를 적어야 하는데 이게 생긴 이유가 정모 채팅방이 신설되었기 때문이다.


즉 정모에 참석하는 사람들끼리 소모임 내에서 채팅방이 생긴다. 사실 기존에는 소모임 어플이 후져서 카톡으로 단톡방을 운영하는게 보통이었다.

정모 참석을 누르고 멘트를 적으면 위처럼 정모 채팅방으로 이동하고, 이 채팅방은 카톡 단톡방을 닮아서 사진도 전송이 가능하다. 정모가 끝나면 폭파되기 때문에 약간의 제한이 있기는 하다.


아마 2012년 이후부터 몇 년동안 계속해서 이 부분에 대한 개선요청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하지만 새로온 정모채팅방이 없어도 어차피 기존 유저들은 익숙한 카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는 소모임 활성화가 많이 된 모임에는 HOT 버튼을 달아주기도 했고 노출 순서에 반영이 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별로 의미가 없어진 것 같다. 특히 노출은 약간의 알고리즘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새로고침을 하면 거의 랜덤식이다.


아주 최근은 아니지만 파워유저 이용권이라는게 도입되었는데 월 2,900원이라 저렴해서 한 번 정도 사용해보고 계속 쓸지 판단해봐도 될 것 같다. 다만 그 활용도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추가 기능이라고 해봤자 프로필 사진 확대가 가능하고 가입모임 개수 증가하고 가입한 모임이 비공개된다는 것인데, 이게 월 2,900원의 가치를 하느냐는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2,900원이면 한 번 사먹는 커피값보다 싸다는 점도 고려해봐야한다.


모임 비공개 기능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내가 가입한 모임을 숨길 수 있어서 활용도가 있기는 하다. 가끔 그런 식으로 스토킹이 이루어지기도 하니까. 

물론 어플을 다시 깔아도 되긴 하겠다.


요새는 소모임을 실제적으로 많이 이용한 적이 없다보니 뭔가 크게 실감이 나지 않는데, 이 부분은 모임장 및 운영진과 일반 모임원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임장이나 운영진을 해봐야 소모임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소모임이 어플은 업데이트 되고 있지만 뭔가 정체되어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우리 지역의 특징일지도 모르지만 코로나 이후 소모임 운영이 조금 어려워지고 있는 느낌이 있다.

가입하는 사람도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고, 물론 잘 되는 모임은 잘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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