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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Jun 28. 2024

어떤 주제넘은 초월적인 생각

어떤 주제넘은 초월적인 생각 


드래곤 볼이라는 일본만화에는 각종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인간들이나 괴물들이 등장하죠. 인간들은 성서도 신화로 여기면서 고대 각종 신화에 나오는 신적인 존재들과 인간이 상상으로 고안해 낸 각종 초능력적인 존재들을 그려내고 그것으로 각종 이야기를 만들고 영상물을 만들죠. 인기도 많습니다. 


모든 것들에 대해서 초월적으로 종합적으로 상상하고 사고하고 추리하고 나름의 결론을 내리죠. 신을 비롯하여 그 이상의 존재라도 인간에게는 사유의 소재, 대상에 불과한 것이 될 수 있죠. 


물론 터무니없이 조화나 일관성을 이루지 못하는 모순된 면들도 많이 있죠. 고도로 발달한 과학문명을 지배하고 있는 존재가 중세식의 칼싸움을 하는 것이죠. 


무협 영화 같은데도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티격태격 주먹싸움을 하고 있죠. 


삼국지 같은데도 제갈량을 신적인 능력인 가진 존재로 묘사하면서도 50대 초반에 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는 존재가 되는 것이죠. 


이처럼 인간은 만물의 중심이 되어 신들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상상의 소재로 삼고 자신을 마치 그 이상의 주관자 및 초월자가 되어보는 그런 의식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기도 할 것입니다. 신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그런 측면은 전장에서의 단칼멤버에게도 있을 것입니다.  


일선에서 서로에게 칼과 창을 휘두르거나 총을 쏘아 죽고 죽이는 소모품으로 단지 수치로 취급되는 사실상 대다수의 존재들에게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들도 평화시에는 그런 만화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어했을 것입니다. 


작가들의 그런 상상에 동참하면서 공유하면서 말이죠. 


인간은 자유의 법칙에 의해 어떤 상상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법칙을 인정할 것인지 여부도 상상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죠. 


그런데 창조법칙의 정의는 "의식 있는 존재의 행동의 결과를  관장하는 영적 법칙"입니다. 행동의 결과만을 관장하는 것이죠. 하와가 상상으로는 수백 번 선악과를 따먹고 가인이 단지 상상만으로 동생을 죽이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면 처벌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법을 거스르면 인과법칙에 의한 결과를 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자신을 초월적인 신의 입장에 놓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해도 숨을 쉬고 먹고 화장실도 가야 하고 잠도 자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편의점을 지키며 카운터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죠. 아픈 일이 생기는 것을 면할 수 없으며 병원이나 약의 신세를 지는 것을 피할 수 없죠. 트림도 해야 하고 방귀도 뀌어야 코도 풀어야 하고 눈곱도 떼어야 하고 밑도 닦아야 하죠. 


그런 것을 하지 않으면 고집스럽게 하지 않으려고 하면 결국 죽게 되어 더 이상 상상이라는 것을 못하게 되고 영화도 못 보게 되는 것이죠. 


사람들은 얼마든지 하지 않을 수 있고 돈도 안 드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욕하지 않을 수 있고 사기 치지 않을 수 있으며 상대를 때리거나 총으로 쏘아 죽이지 않을 수 있죠. 성희롱을 하지 않을 수 있고 도박이나 마약을 하지 않을 수 있죠. 그런 것을 하지 않는 것은 돈 한 푼 안 들고 편안한 일이며 하는 것이 오히려 고역스러운 일이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차리리 죽었으면 죽었지 그런 일을 하고 말겠다고 하는 것이죠. 


인간이 뭐든지 할 자유는 있습니다. 저도 어떤 초월적인 상상 그 자체애 대해 그것을 대상으로 놓고 초월적인 생각을 하는 것일 수 있죠. 그리고 많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물리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술을 퍼마시고 길거리에서 미친 행동을 할 수 있죠. 그런 행동을 하는 상상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지구를 파괴할 수도 있고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대상으로 두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죠. 그리고 행동은 선택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전혀 제지받지 않고요.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저처럼 창조주를 옹호하고 그와 일치한 행동만을 선택하도록 결의할 수 있고 그런 의식이 전혀 없이 먹고 자고 일하고 놀고 할 수 있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낄 것인가도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이런 큰 자유가 진화에 의해 맹목적으로 우연히 생긴 것이라 생각할 수 있고 어떤 신비스러운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인간은 그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행동에 따라 생각하는 것을 계속할 수 있느냐 영원히 중단되느냐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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