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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Nov 14. 2024

믿음

믿음이 생기는 인식     


믿음이라는 것은 일종의 영적 기관입니다. 심장이나 허파, 위나 간처럼 인간의 영적 몸을 이루는 필수 기관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간의 존재를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그것은 틀림없이 존재하고 작동하고 있습니다. 간의 기능이 아주 안 좋아도 자각되지 않을 수 있어 진단을 받아 3개월과 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기도 하는 것이죠.  

    

믿음이란 정의하기에 따라 전혀 종교적 개념이 아닙니다. 신앙이라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죠. 사람들은 믿는 대로 행동합니다. 믿지 못하는 바에 따라서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무의식적인 차원의 것이죠. 밥을 먹거나 운전을 하거나 자판을 두드린다든지 하는 모든 행위가 그렇습니다. 자판을 두드리면 글자가 써진다는 믿음, 운전을 하면 빨리 간다는 믿음에 입각하는 것이죠.     

 

믿어지지 않으면 행동을 못하는 것입니다. 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업에는 투자라는 행동을 못하는 것이죠.     

 

믿음이란 행동의 무의식적인 심리적인 원리이며 원동력이죠. 인간 누구에게나 필수적으로 있는 기능이죠.      

이처럼 무의식에 절대적으로 뿌리 박혀 행동의 원리가 되는 믿음은 지식과 인식에 기반을 둡니다.      


인식을 못하거나 잘못된 인식을 가지면 그릇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거의 모든 인간들이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물의 설계에 반영되어 있는 그 경이로움, 그 지혜와 사랑을 확연히 인식하지 못하면 결코 지혜롭거나 사랑의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실 욕을 하거나 무기를 만든다거나 살인 연습을 하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이죠.      

왜 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인식이 없고 오히려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종교집단이나 정부라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인데 기본지식이 없으므로 그런 것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의도적인 교육에 의해 편견과 거짓된 인식을 갖게 됩니다. 부모나 교사, 동료, 학교나 매체 등을 통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인식을 바탕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기꺼이 조직적인 파괴나 살인행위를 하는 것이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심지어 신성한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희생이라고 하여 기리기도 하는 것이죠.      


다 잘못된 인식을 기반으로 한 그릇된 믿음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다는 것을 인식을 못합니다. 자신의 ‘믿음’이라는 영적 장기가 얼마나 부실한지 그래서 곧 기능이 정지되는 절망적이라는 것을요. 허파가 썩어 물이 줄줄 흐르는데도 인지를 못하는 것이죠.     

 

인간이 반드시 지녀야 할 인식이나 덕 그리고 행동은 전혀 지니지 못하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두 진리를 고의적으로 거부하여 지식이 없기 때문이죠. 범죄적 무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지만 정상적이고 건강한 믿음을 지니고 있는 사람만이 살 수 있습니다. 99% 이상의 인간들은 이미 치료 불가하게 된 병든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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