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손

by 법칙전달자

뜻 손


대장금의 한 장면인데 장금이 중전에게 목숨을 내어줄지언정 뜻을 내줄 수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죠. 뜻이란 의술이나 요리솜씨를 권력이나 정치를 위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죠. 구체적으로는 세자를 의술을 사용하여 표시 안 나게 죽여 달라는 중전의 부탁에 대해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뭔가를 순수하게, 올바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압력을 받을 경우 차라리 생명을 버리는 쪽을 택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 인간은 누구나 그러한 뜻이라는 것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고상하다거나 숭고하다기보다는 일반적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극단적으로 그 반대가 대부분이죠. 즉 손이나 입을 권력에 굴복하여 혹은 정치적인 목적으로는 결코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가진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경우가 더 많은 것입니다.


손을 그 원래의 목적에서 극단적으로 벗어나 군사훈련 즉 살인 훈련이라는 것을 받고 유사시에 실제 그렇게 하여 남을 죽이거나 자신도 죽는 것이죠. 자신이 죽더라도 남을 죽이겠다는 뜻을 가진 것이죠.


입으로는 욕이나 조롱, 험담, 악담이나 저주를 너무 쉽게 하는 것이죠. 거짓말도요.


죽으면 죽었지 동료인간에게 혀를 그런 식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는 것입니다.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그 자체가 거짓인 종교적인 주장을 하는 것이죠.


죽어도 그런 식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경우는 희귀하죠.


손이나 혀는 요리솜씨나 의술에 비할 바가 안 되죠. 그것에 반영된 지혜나 기술이요. 가히 신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기술력으로 언제 손이나 혀와 같은 것을 만들겠습니까?


요리나 의술도 순수하지 않게, 올바르지 않게 사용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하는 것의 올바름보다 아마도 손이나 혀를 그렇게 사용하는 것의 올바름이 더 클 수 있죠.


그런데 기적과 같은 일이지만 오늘날 천만 정도의 사람들이 그런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창조주의 뜻과 일치한 것입니다. 손이나 혀를 결코 동료인간에게 해를 끼치거나 고통을 주는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고하게 결심한 사람들이요.


사실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러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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