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종현 Mar 12. 2021

無관중, 無관심, 無마케팅= 필패

코로나 19 무관중 시기에도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할만한 마케팅은 필수적이다. 코로나 시국이라고 해서 소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대면할 수 없으니 대면할 수 있는 시점까지 고객을 기다리는 마케팅을 하는 스포츠 구단들도 존재한다. 또한 과분하게 받은 팬들의 사랑을 당연히 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등한시하는 팀도 있다. 하위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 스포츠 구단과 선수들은 팬이 있기에 존재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드라이브인 사인회 <삼성 라이온즈 제공>

① 드라이브인 사인회

코로나 검사소부터 가수들의 공연에 이르기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곳들이 많아졌다. 야구계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12, 14일 2일에 걸쳐 총 100명의 팬들을 상대로 ‘땅땅 치킨’과 함께하는 드라이브인 사인회를 개최하였다. 참가비에는 치킨 1마리와 로고볼 증정이 포함되어 있고 수익금은 기부 예정이다. FA로 새로 팀에 합류하게 된 오재일과 새로운 외국인 타자 피렐라도 합류하여 삼성 팬들을 대상으로 첫 공식행사에 나선다. 이로써 새 시즌 시작 전 팬들과 호흡하는 장을 만들고 기부금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이미지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이다.


러브 기빙 데이, <뉴시스 제공>

② 랜선 팬미팅

2020년 5월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박병호 등이 참여한 랜선 팬미팅을 시작으로 LG 트윈스의 ‘랜선 러브 기빙 데이’와 NC 다이노스의 멤버십 포인트몰 오픈 기념 이벤트 등 다양한 구단들로 퍼져 나갔다. ‘사랑의 연탄 나르기’ ‘김장 행사’와 같은 대면 봉사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Zoom, 카카오 TV 등을 활용하여 팬들과 만나고 있다. 드라이브인 사인회와 마찬가지로 팬미팅 참여자들의 수익금을 복지 단체에 전달함으로써 한 해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었다.


리코스포츠의 사회적 공헌 활동, <리코스포츠 제공>


③ 리코스포츠, 몰래 온 산타

구단 차원에서가 아닌 에이전트 회사에서도 비대면 마케팅의 좋은 선례를 보여주었다.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야구팬들을 위한 언택트 행사로 ‘몰래온 산타’와 ‘리코이즈온더블록’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스포츠팬들을 위해 선수들과의 영상통화를 진행하고, 선수들의 소장품을 팬들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연 접수를 받고 소속 선수들이 실제 사용한 야구용품을 택배로 전달함으로써 팬들에게 다가갔다.


오재원 개인 SNS

④ 오재원 클렌징 비누 & 사인 엽서

구단이나 회사가 아닌 선수 개인 또한 마케팅의 주체가 될 수 있다. SSG가 영입한 추신수는 영입만으로도 스타 마케팅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SNS 시대에 맞게 선수가 개인적으로 기부를 진행하면서 팬들과 호흡할 수도 있다.    

 

이렇게 거창한 방법들이 아니어도 좋다. 현재 여러 구단들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사에서 중계 방송되지 않는 연습경기를 자체 중계하고 있다. 구단 전력 분석팀장이 해설을 진행하거나 선수들을 1이닝씩 초대하여 대담식으로 중계하거나 편파중계를 기획하여 팬들의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 폭력, 약물 이슈 등 프로야구계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선수들과 구단이 나서줘야 한다.

작가의 이전글 김강률, 최적의 마무리 투수 후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