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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Jan 30. 2023

미국을 다시 다녀오다

나이아가라 폭포

뉴욕 여행을 모두 끝 마치고 우리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과수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라 불린다. 그 크기가 웅장하여 본 사람들은 넋을 놓고 보게 된다고 한다.


뉴욕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려면 버스 혹은 비행기가 있다. 당시 우리는 호텔의 1박 값을 아끼기 위해 늦은 밤에 버스로 출발했다. 비행기는 표를 구하지 못해 버스로 이동해야만 했다.


뉴욕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버스를 타고 가려면 일단 버팔로를 들려야 한다. Greyhound 같은 고속버스를 타고 8시간 정도를 달려서 버팔로 라는 도시로 간다. 버팔로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더 달려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면 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 사이드와 캐나다 사이드로 나뉘어있다. 제대로 된 나이아가라 폭포를 느끼고 싶으면 캐나다로 넘어가야 한다. 미국 쪽에서 다리하나만 건너면 바로 캐나다로 건너갈 수 있는데, 비자 수속 처리를 먼저 받아놓으면 편하게 건너갈 수 있다. 어렵지 않고 온라인으로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끝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우리는 캐나다에 숙소를 잡고 폭포를 즐겼다. 일단 폭포의 외관을 구경하고, 밑으로 내려가서 유람선을 타고 폭포의 밑을 지나간다. 좋은 경험이긴 했지만 폭포의 물살이 너무 세서 홀딱 젖었다. 우비를 제공하는데 우비가 없었으면 숙소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다시 나왔을 것이다.


폭포는 듣던 대로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멍 때리고 보다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사진 혹은 동영상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한 번은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1박 2일 일정이었는데 사실 폭포를 보고 나면 별로 할 게 없다. 호텔의 카지노를 즐기거나 호텔 안에 들어가서 쉬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몇 가지 액티비티(?)를 추천한다.


1. 나이아가라 파크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밖으로 나가면 나이아가라 파크가 있다. 말 그대로 공원과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와 연결되어있는 강이 있다. 그 강을 가까이서 보려면 10분에서 20분 정도 트레킹을 해야 한다. 난이도에 따라서 트레킹 코스가 각각 나뉘어 있는데 우리는 제일 쉬운 코스로 갔었다. 이곳으로 가는 이유는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치가 너무 이쁘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원이다.

2. Fun Zone- Clifton Hill

이곳은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한 곳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든 놀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흡사 놀이공원과 비슷하다. 관람차도 있고, 오락실, 카지노, 체험관(?) 등등 여러 놀거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이 안에 있는 Speedway라는 곳을 갔었는데 카트를 타는 곳이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나름 빨라서 타는 재미가 있었다. 폭포 관람 이후 심심함을 느낀다면 이곳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재밌었던 카트장

여담으로 낮에 보는 폭포와 밤에 보는 폭포는 완전히 달랐다. 밤에는 여러 불빛을 폭포에 쏴서 불빛 쇼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는 1박 2일이 딱 적당했다. 이것보다 길면 오히려 심심함을 느껴 지루할 수 있다. 이 글이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

밤에 본 나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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