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ab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ckey May 07. 2024

더위에도 품위를 지키고 싶다면, 카라 니트 한 장


 때 이른 여름이 느껴지는 오후의 햇살을 잔뜩 받고 있노라면, 여유롭게 앉아 아이스커피 한잔을 하고 싶은 날들입니다. 잔뜩 더운 여름보다 더 매력적인 이 시기에 재킷에 함께 하면 좋을 아이템이자, 곧 다가올 뜨거운 날을 대비한 아이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번 칼럼은 '카라 니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름이 되면 늘 추천드리는 것이 카라 니트입니다. 카라 형태의 디자인과 니트 소재는 고급스럽고 정중함을 모두 들고 있거든요. 여름이면 차려입기 어려운 우리에게 그나마 가장 최소한의 품위를 지킬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입니다. 다만 이제 그 선택에 더 깊이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옷과 입는 것도 꽤 중요하겠죠?


- 틸그린, 혹은 스카이 블루 컬러가 화사한 여름을 만들어 줍니다.

 고급스러우면서 실패가 없는 컬러는 아이보리, 크림, 화이트 같은 순수히 밝은 컬러 계열입니다. 그래서 이런 컬러 계열은 아마 가지고 있으실 텐데요, 이 컬러 외에 여름과 어울리는 컬러가 있다면 바로 '틸그린'과 '스카이 블루' 컬러가 있습니다. 화이트 계열의 컬러는 베이식하면서 언제든 입을 수 있다면 틸그린과 스카이블루 컬러는 여름이 가장 제격인 컬러입니다. 밝고 선명하며 단독으로 입는 것이 가장 멋집니다.

 이 2가지 컬러는 우리의 인상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선명함이 강한 컬러이면서 청량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름이 아니면 이 컬러가 쉽게 입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여름에 특화된 컬러입니다. 지난여름부터 틸그린 컬러는 트렌디한 컬러로 부각되면서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출시되었고 올해는 대중적인 브랜드에서도 많이 보이는 컬러입니다.

 소재에 따라서 가격은 매우 천차만별입니다만, 제대로 고급스러운 컬러를 경험하고 싶다면 울 혹은 울과 실크가 섞인 것이 좋습니다. 고급 천연 소재에서 컬러의 표현력은 남다릅니다. 다만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해보고 싶으시다면 중저가의 상품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그 경험의 순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어떤 것에 선택의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컬러를 경험해 본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출처 : SI VILLAGE / 틸그린 컬러와 라이트 그린 컬러. 여름에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컬러입니다.




출처 : SI VILLAGE / 팬츠와의 조합은 안정적이면서 밝은 스타일을 만들어냅니다.

 



 - 여유로운 치노 팬츠와 함께라면 더 매력적입니다.

 이전 칼럼에서 제안드렸던 치노 팬츠를 연결한다면 좋습니다. 물론 데님팬츠, 울 팬츠와도 조합이 좋습니다만 피케이 니트는 그 부드러움과 여유로움이 치노 팬츠와 상생이 제일 좋습니다.

 테이퍼드 핏처럼 살짝 긴장을 주는 것을 입는 다면 출근 룩으로 입기 좋을 것이고, 레귤러 핏처럼 살짝 여유로운 핏을 입는 다면 주말이 잘 어울립니다. 물론 두 가지 핏이 바뀌어도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다만 핏에서 보여주는 여유와 긴장감은 어울리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트렌드 중 워싱 기법이 있습니다. 옷을 완성하고 세탁을 한번 더 하면서 자연스러운 빈티지 느낌을 내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워싱 기법은 살짝 빈티지한 느낌을 내면서 착용이 편하고 너무 새 옷 같은 느낌이 덜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존의 입던 옷과 어우러집니다. 특히 컬러가 자연스럽게 워싱되면서 특유의 멋스러운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치노 팬츠는 이런 워싱 기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로써 특히 착용했을 때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생지 데님 팬츠를 처음 입었을 때 느꼈던 딱딱하고 뻣뻣한 느낌을 기억하신다면 치노 팬츠에 워싱 기법이 들어간 걸 입어본다면 정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 SI VILLAGE / 워싱이 살짝 들어간 치노 팬츠와의 조합은 니트 카라티를 더 정갈하게 표현해줍니다.


 - 스웨이드 로퍼는 이때를 위해 필요했던 아이템입니다.

 스웨이드 로퍼는 늘 말씀드리는 꼭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치노, 데님, 울 등 대부분의 팬츠와 입을 수 있거니와 특히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페이크 양말 혹은 맨 발에도 신기 좋은 신발입니다. 무엇보다 피케이 니트와의 조합은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다크 브라운 혹은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 로퍼를 늘 추천드렸습니다. 이 컬러는 지금도 흔들림 없는 선택입니다. 스웨이드 로퍼를 추천드렸던 몇 년 전과 다르게 최근에는 퀄리티 대비 가격대가 많이 다양해졌으며, 특히 국내 브랜드의 가성비 넘치는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조금 더 접근이 쉬워졌습니다.

 그런 브랜드 중 '조셉트'라는 브랜드는 놀라울 정도의 가격과 퀄리티로 인기가 많습니다. 아주 높은 퀄리티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브랜드를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온라인 위주 영업이라 신발을 신어볼 수 있는 곳이 적은 것이 아쉽긴 합니다. 다만 그만큼 가격이 매력적인 것은 확실하네요.

출처 : 조셉트 홈페이지 / 스웨이드 로퍼의 실패없는 선택지. 거기에 가격까지 훌륭한 조셉트



 여름이 한창 다가왔습니다. 긴 여름이 오기 전, 이번 여름의 멋진 아이템 먼저 준비해 두는 것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SUITSUPPLY / 여름을 가장 멋지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 조합




매거진의 이전글 젠더리스, 저도 해볼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