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민 듯 꾸미지 않은 러프한 스타일링의 절정
캐주얼하면서도 적당히 꾸민 듯한 스타일링은 참 어렵습니다. 여유로운 캐주얼 스타일이면서 적당히 신경 쓴 듯한 느낌.. 명확한 포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저로써는 이 매력적인 스타일링이 정말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럴 때마다 참고하는 스타일의 인물이 있습니다. 클럽 모나코의 남성복을 전 세계에 알린 남자, 아론 르바인 Aaron Levine입니다.
아론 르바인은 해외 스트릿 스냅이나 다양한 패션 매체에 자주 노출되는 영향력이 강한 남성입니다. 본래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다가 패션업을 하고 싶어 시작한 패션 커리어는 조셉어버드 라는 브랜드를 시작으로 히키 프리먼, 잭 스페이드, 클럽 모나코, 아베크롬비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일하면서 유명해집니다. 특히 클럽 모나코의 남성복에서의 입지를 만든 인물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옷을 잘 입는 것을 넘어서서 패션 브랜드의 남성 라인을 개척해 나간 대단한 인물입니다.
아론 르바인의 스타일은 화려하거나 대단한 아이템보다는 누구나 있을 법한 아이템을 재미있는 조합으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을 좋아한다는 그는 특유의 무드와 레이어링을 통해서 멋진 캐주얼 스타일링을 만들어냅니다. 누구나 있을 법한 재킷과 트렌치, 데님 팬츠와 셔츠로 다양한 스타일을 만드는데요, 가끔은 힘을 줄만한 아이템 하나로 재미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위 사진처럼 헤링본 브라운 코트에 화이트 팬츠, 블랙 브이넥 스웨터 조합은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나지만, 아론 르바인은 매우 멋지게 소화해 냅니다. 그의 스타일의 특징은 무심한 듯 툭 걸치는 스타일, 핏이 타이트하지 않고 모두 레귤러 한 핏이 보입니다. 즉 여유로운 핏이 아론 르바인의 스타일을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점입니다.
그의 스타일을 분석하기보다는 그저 하나씩 SNS의 게시물을 보면서 따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매력적인 조합, 생각지 못한 아이템과의 연결은 그가 가진 절정의 센스를 배우기에 좋습니다. 여기 그의 SNS 주소를 남겨 놓겠습니다. 천천히 그의 스타일을 훑어보면서 여유로운 캐주얼의 매력이 얼마나 멋진지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그의 스타일을 오늘도 바라보고 따라 하고 입어봅니다. 매력적인 캐주얼, 갖고 싶은 하나의 장르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aaronplev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