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체의 독백

by 디지털 수공업


나는 누구인가.


많은 현학자들이 남기고 간 바로 그 질문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손자는 말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나를 안다는 것.

나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내 삶의 형국을 알아차리는 것.

인생은 그 지점에서 시작되고, 변화는 그곳에서 태어난다.


나 자신을 아는 행위는 거울 속 내 모습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를 마주하고,

내 눈을 마주하며,

내 내면을 마주한다.


나를 아는 것은 세상을 아는 것.

내 안에 우주가 있고, 우주 안에 내가 있다.

빛나는 별 그 어딘가,

반짝이는 작은 푸른 행성 그 어딘가에,

나는 존재한다.


나는 나를 아는가?

나는 왜 나를 모르는가?

마주한 내 모습은 조각난 자화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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