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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 Apr 05. 2016

서촌 7pm /w Finest wine

테스코 파이니스트 시음단 연합 모임

정말 오랜만의 서촌 방문.
어떠한 계기같은게 없으면 가기가 힘든데, 
파이니스트 시음단 연합 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갈 수 있었다. 

서촌이 지금처럼 막 뜨기 전에 여성동아 '핫플레이스' 취재 차 이틀 내내 돌았었다
그때 참 재밌었는데... 사진부 ㄱㅇ선배랑 처음 나가는거라 정말 뻘쭘하게 일했지... ㅋㅋ
팀에 합류해서 하나도 모를때라서, 이게 맞는 취재인지도 모르고 ^^;;;

게다가 너무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스타벅스에서 멍때리고 막...
기름떡볶이 먹었는데 체하고 ㅋㅋㅋㅠㅠㅠ
휴, 그것도 벌써 5년 쯤 전 이야기다. 롱롱 타임어고.
그거 다녀오고, 바로 연평도 같이 다녀오고 하면서 참 많이 친해졌었다.
선배랑 나는 참 하드코어했음 ㅋ

여튼, 
오늘의 목적지는 서촌의 7pm. 김태윤 셰프님의 가게로, 지중해풍 요리(이탈리안&프렌치)를 섬세하게 내놓는다고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다. 

Bon Appetit!
맛있게 드세요-!

Finest 1531 Blanquette de Limoux

시작은 뽀글이로 팡팡팡 :D


파이니스트 샴페인도 좋지만 이 파이니스트 1531 블랑켓 드 리무도 좋다 :) 
랑그독 루씨옹 지역에서 만드는 뽀글이로
기포가 강하게 올라오는게 혀를 톡톡 자극!

여러가지 봄나물을 곁들인 지중해풍 광어 카르파치오 
-금귤, 봄동, 냉이, 돈나물, 유채, 쑥갓 

플레이트가 멋스러웠다 +_+ 

블랑켓 드 리무와 잘 어울리는 샐러드-!

신선도도 BEST!

생 냉이는 처음 먹어보는데 상당히 잘어울렸다. 구운 금귤도 맛있었고. 망고가 들어가도 잘어울릴 것 같다는 와인21닷컴 최 대표님의 말씀 :D 

봄나물이 주가 되는 상큼발랄한 샐러드를 먹으니, 정말 봄이 왔구나-
으앙 봄이구나ㅠㅠ
광어도 담백하니 맛있었고! 


이번 봄에도 저는...
(이하생략)


파이니스트 피노 그리지오 2014(Finest Pinot Grigio 2014)

이번엔 이탈리아의 피노 그리지오와 함께 다음 장인 안티파스토로 향했다 ;D 츄르르르릅-

유자-감식초 드레싱의 시칠리아풍 키조개 관자 안티파스토


관자, 샐러리, 토마토, 병아리콩 등...
들어가있는 재료들의 식감이 저마다 달라 씹힘의 강약이 조절이 되어
먹을수록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바로 변주지... 

나는 샐러리를 좋아하진 않는 편이라 사실 골라먹을까 생각했지만...
오,
이건 먹을 수 있잖아?
싹싹 먹었습니다 :D

퀸토칸토에서 신짱이랑 밥먹으면서도 이야기했지만,
불호의 식재료를 보통이나 호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훌륭한 요리다-
라는걸 다시금 느꼈다.

내가 좋아하는 슬로베니아 와인
파이니스트 소비뇽 블랑 프루민트(Finest Sauvignon Blanc Furmint)와 함께했다.
등고선와인 ㅋㅋ


참치케이퍼소스의 로스트한 토시살과 달래 샐러드 
- 달래, 청겨자, 알배추, 샐러리잎, 적근대 


하얀 소스가 바로 참치 케이퍼 소스. +_+
원래는 송아지고기로 만드는 요리를 토시살로 바꾸었다.
토시살 대신에 규탄, 아니 소 혀가 들어가도 괜찮았을 요리.
달래를 이렇게 샐러드에 넣어먹으니 괜찮구나.
두툼하고 살짝 질기게 씹히는 청겨자와 아삭한 알배추도 굿!

신짱 한국오면 여기 데려가볼까 싶은데...
네 생각은 어떠니 ㅋㅋ


케이퍼와 참나물로 맛을 낸 대구살 오일소스 링귀네 


이번에는 케이퍼와 참나물로 맛을 낸 대구살 오일소스 링귀네.
오일파스타아아 +_+

이걸 먹으면서 생각난게 바로 퀸토칸토에서 먹었던 음식.
그때는 가오리살을 사용해서 만든 요리였는데 이번에는 대구살.
오일파스타와 흰살생선은 상당히 조화롭다.
게다가 케이퍼가 들어가서 새콤,
참나물이 들어가서 향긋. 

그리고 주말에 파스타를 해먹었는데
멸ㅋ망ㅋ
뭐 나름 볶음면 스럽게 잘 만들긴 했지만서도 ^^;;;;; 

빵이 나왔는데 요거슨 특급 올리브오일, 베제카에 콕 찍어먹었다.
후후
한입 먹자마자 베제카임을 직감...!
나비즈 싸장님 이제 저를 인정해주세요...!?


까만 먹물빵 안에는 치즈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베리가 콕콕!
담백+새콤달콤의 훌륭한 조화 :D 


가람마살라 향의 고구마퓨레와 구운 호부추를 곁들인 가리비 관자구이 

ⓒ시매찌 (사진제공 감사합니다 ㅋㅋ)


왜 사진이 없나 했더니...
화장실 갈때 딴테이블에서 수다떠느라고 그랬구나 ( - -);;;

ㅋㅋ

가람마살라가 아주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적당, 이 밸런스를 맞추는게 어려우셨을텐데...
고구마랑 어마어마하게 잘어울린다 +_+
언젠간 꼭 모로코에 가서, 향신료 시장을 둘러보고 오고싶다-
행복하겠지 /ㅅ/


로메스코 소스와 구운 풋마늘을 곁들인 양갈비 그릴구이 


로메스코 소스... 정말 투썸즈업!!!!!!!!!
로메스코 소스는 스페인 타라고나, 카탈루니아 등 스페인 북동부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어부들이 생선을 먹기 위해 만든 지역 소스라고.
양고기랑도 잘 어울려서 양고기나 채소와도 같이 먹는다고 한다.
주로 들어가는게 고추, 마늘, 견과류 등.
요거 하나 그득하게 만들어서 구운채소나 새우, 양고기, 소고기 가리지 않고 
푹푹 찍어먹고싶었다.


양고기에 대한 칭찬도 멈출 수 없는데...
여태껏 먹은 양고기 스테이크 중에서 가장 구워짐이 좋았다 +ㅅ+ 
로메스코 소스와의 어울림도 훌륭했으며, 
무엇보다도 저 구운 산마늘까지 완벽했는데, 마치 산마늘이 신의 한수 같았다. 
이게 바로 셰프의 킥인가! << 

와인은 파이니스트 크로제 에르미타주 & 에르미타주와 함께했다.
그리고 추가 와인이 하나 더 있었는데 사진 없엉...
와인 사진은 잘 찍어둬야합니다 ㅠㅠ 


청송 사과아락에 절인 바바와 오키나와 흑당 머랭


파이니스트 소떼른과 즐겼다. :D
단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가끔 단걸 먹어주면 기분이 Up!!!

그나저나 와인사진 다 어디갔니...
또르르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와인21닷컴, 인터와인 측과 7pm의 김태윤 셰프께 매우 감사합니다 :)

냠냠냠-

다음에 여기서 와인 모임 한 번 열고싶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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