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10주년 VIP 티켓을 받고.
VIP라는 말 많이 듣고, 사용해 봤지만 정작 내가 VIP인 적이 있었나 싶다.
카드 실적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요,
비행기 마일리지를 착실히 쌓은 것도 아니다.
회사에서도 평범한 한 사람이고,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지는 않았다.
그랬던 나에게 브런치는 무려 "VIP 초대장"을 건네주었다.
와!
진짜?!
설마.
100명만 뽑혀서 전시된다는 그... 거 맞는 거겠지?
잘못 보낸 것이 아닌가 싶어 쓰여 있는 작가 닉네임을 찬찬히 다시 살펴보았다.
뭐랄까 첫 출간의 설레었던 기억이 살살 떠오를 만큼 즐겁다. 하핫!
어딘가 비현실적이다.
글쓰기를 잘했다 싶은 순간 중 하나는, 나의 글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는 사람들을 만날 때다. 오늘도 후배와 일 때문에 만날 일 있었는데, '사내 칼럼을 읽고 나니 글을 좀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는 말을 전해 주었다. 일전에 동기 역시 같은 얘기를 했다. 글쓰기를 시작하겠다고.
이렇게 보니 VIP 티겟 받을만하네, 그런 생각을 건방지게 좀 해 본다 하핫!
10월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