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에게 이메일을 보낸 다수의 직원 중 한명일 것이다.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나는 정말로 내 업무 목표 작성을 위해 그녀의 업무 목표 작성 흐름을 참고할 것이다.
내가 패기 넘치게 이메일을 보냈어도 한 일년 후 쯤의 나는 별 볼일 없는 직원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앞날이 안좋을 지 모르니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안하고 몸 사린다는 것만큼 바보스러운 일이 있을까.
남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큰 기대도, 기억도, 세세히 알지도 못한다.
그저 하루 하루 나아지고,
하루 하루 내 길을 가면 된다.
그것이 요즘, 아니 지난 십년 가까운 미국 생활 동안 변치 않는 내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