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현업에서 먹히는 카피 스킬 3
TVCF, SNS, 배너 등 한정된 공간과 시간 안에서 고객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카피라이팅’을 합니다. 잘 쓰인 카피와 콘텐츠는 빠르게 공유되어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입에 오르고, 브랜드 가치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이렇듯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가이드를 제시해야 하는 마케터라면 카피라이팅 업무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하지만 누군가가 명확하게 가르쳐주지 않고, 정답이 없는 업무이기에 많은 분들이 부담감을 느끼곤 합니다.
마케터뿐만 아니라 자기 PR이 필요한 프리랜서부터 디자이너까지. 글쓰기에 소질이 없어도 상품/서비스를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국내 유명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가 현업에서 자주 쓰는 카피라이팅 스킬을 소개합니다.
사수는 알려 주지 않던 카피 꿀팁!
1.1) 전자제품은 용산 피로회복은 구론산 (영진구론산바몬드, 해태음료)
1.2) 전율, 그 이상의 할인율 (롯데 하이마트)
‘카피라이팅’이라고 했을 때 누군가에게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주 사용되는 스킬이라는 뜻이겠죠. 가장 중요한 건 말장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히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사례 역시, ‘A는 ㅇㅇ산, 피로회복엔 구론산’ 이라는 라임을 맞추며 광고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로회복엔 구론산’이라는 문구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말이죠.
2.1) 아침마다 울고 불던 대복이가 쿨하게 다녀오라 해주는 그런 출근은.. 없을까? (와디즈)
2.2) 당신이 있는 모든 곳이 갤럭시스튜디오가 된다 (삼성 갤럭시 S20)
소비자 안에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그려주는 방법입니다. 자연스럽게 공감을 유도하면서 브랜드가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유심히 관찰해보고,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을 ‘카피 노트’에 적어두는 습관을 들이면 작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죠?
3.1) 압도적 쓱케일 (SSG닷컴)
3.2) 잇몸병엔 잊지마 잇치 (잇치 페이스트, 동화약품)
앞서 소개해드렸던 ‘말장난하기’와 비슷한 맥락의 스킬입니다.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말장난을 한다고 설명하면 더욱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SSG 닷컴의 사례를 살펴봅시다. 처음 SSG 닷컴의 TVCF가 방영되었을 때, 브랜드 명을 ‘쓱’이라는 한 글자에 담아 임팩트 있게 표현했었죠. 작년에는 지하철과 가까이 분포하는 거주 범위를 이야기하는 ‘역세권’과 브랜드 명인 ‘쓱’을 합쳐 ‘쓱세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는 ‘압도적 쓱케일(쓱+스케일)’이라는 카피를 사용해 다양한 카테고리와 넓은 규모의 상품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줘,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영상 역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한 문장, 또는 단어 하나만 보더라도 브랜드 네임과 기업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함축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 자연스러운 브랜딩의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글을 잘 못 쓰는 데 카피라이팅을 할 수 있나요?
키보드만 잡으면 무슨 글을 써야 할 지 모르겠어요.
많은 분들이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하지만 카피라이팅은 소비자에게 내 상품/서비스를 각인시키겠다는 목적이 명확한 글이므로 자주 사용되는 유형과 스킬을 익혀둔다면 조금은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쓰는 카피라이팅 스킬을 활용해서 차근차근 써보세요. 매일매일 카피라이팅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늘어 글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들어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