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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고 Jul 29. 2015

터키 패키지 여행을 위한 팁 1

기왕이면 잘 다녀오기 위하여!

안녕하세요. 하늬입니다.

11개월 벌어 1개월 여행하는 삶을 꿈꾸는 직장인 겸 대학원생입니다. 주경야독하고 있어요.

일반적인 직장인은 2주 정도만 휴가를 내도 상당히 길다고 부러움을 사는 편이지요.

어쩌다 보니 이전 직장에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3~4주 정도의 휴가를 받아서 한 도시에 체류하는 자유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이직하고 나서는 쉽지 않네요.


그러다 보니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도 가보게 되었습니다.

2주 전에 터키로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터키 패키지 여행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제가 드리는 정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패키지 여행이 처음이어서 더 느끼는 것도 많고, 흥미롭기도 했던 것 같아요.


터키 패키지 여행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국토가 큰 터키인 만큼 곳곳을 효율적으로 다니고 싶은 분

2. 유명한 곳을 꼭 들러서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

3. 여행의 효율적인 동선과 일정을 짜고 예약을 할 시간이 없는 분

4. 여행지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상세하고도 편하게 알고 싶은 분

5. 자유여행보다 훨씬 싼 경비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이건 특가를 잘 노렸을 때 해당하겠죠?)

3번과 4번은 일반적인 다른 패키지 여행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 같네요.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1. 하루 평균 6시간의 버스 여행을 참기 어려운 분
(터키 국내선 옵션이 있는 패키지 상품도 있지만 조금 더 비싸요)

2. 한식에 대한 선호가 너무 높고, 음식이 입에 안 맞으면 우울해지는 분

3. 유명한 곳을 둘러보기보다 한 곳에서 머무는 것을 선호하는 분

4. 역사와 문화가 깊은 유적지보다 편히 쉬는 휴양지가 필요하신 분

5.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든 분(평균적으로 매일 오전 6~7시에 출발합니다)

터키는 아시다시피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후예들이 살고 있는 만큼 굉장히 깊은 역사와 다양한 종교가 어우러진 문화 유적을 갖고 있지요. 그리스보다 고대 그리스가 더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스탄불의 옛 이름이 콘스탄티노폴리스이자 비잔티움이었던 만큼, 세계사 시간에 스쳐 지나갔던 것들을 눈으로 보고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3000년의 시간이 담긴 고대 도시와 광장을 거닐어 보실 수도 있죠.


또, 아시아의 시작이자 유럽의 끝인 만큼 다양한 자연 환경도 경험할 수 있어요. 만 4천 년이 걸려 만들어진 파묵칼레, 수억 년 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카파도키아 등 대도시 여행에서는 보기 힘든 곳들이 많아요.

요렇게 생긴 버섯 바위도 있고! 자연이 주는 경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곳, 터키!


이런 자연 환경과 역사와 종교,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터키 여행이 흥미로우실 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휴가 날짜가 너무 급하게 잡혀서 지금까지 했던 자유 여행처럼 숙소와 항공을 예약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급하게 나온 특가로 터키 패키지 여행을 예약했죠. 왕복 항공권보다 싼 가격이라 감읍하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럼 터키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 분들을 위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여행사에서 전화로, 메일로 자세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시니, 여행자로서 느꼈던 것들을 위주로 써볼게요.


1. 환전은 유로? 달러? 터키 리라?

터키 패키지 여행을 결제하셨다면, 현지에서 쓸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공동 경비 - 가이드, 현지 가이드 및 운전 기사를 위한 팁, 식사 시 물, 테이블 팁 등의 돈.
제가 간 여행은 90유로를 준비해달라고 하더군요.


2) 선택 관광 - 패키지 여행에 포함되지 않는 여행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카파도키아 열기구 체험(180유로), 밸리 댄스(70유로), 안탈랴 통통배(50유로) 등이 있습니다. 선택관광은 15명 이상 신청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없답니다. 

이건 여행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3) 화장실 비용 - 터키는 유료 화장실이 많습니다.

보통 1명에 1 터키 리라(TL)인데, 유로나 달러도 받습니다. 1달러에 2명, 1유로에 3명. 그러니까 1$=2TL, 1유로=3TL

식당에 있는 화장실은 무료이니, 점심 식사나 저녁  식사하실 때 부지런히 화장실 다녀오세요.


4) 물 - 1달러에 500ml 2병 정도. 

보통 버스에서 버스 기사가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터키를 여름에 가시는 경우 정말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평소에 물을 잘 안 드시는 분들도 물을 많이 마시게 돼요.  


5) 기타 서비스

- 짐이 크고 무거운데 혹시 엘리베이터가 없는 호텔에 묵게 되면, 포터 서비스를 이용해야겠죠. 짐 1개에 1달러 정도입니다.

- 뜨거운 물. 컵라면 같은 걸 드시고 싶을 때 식당이나 호텔에 뜨거운 물을 요청하시게 되면 1개에 1달러 정도의 팁을 줘야 합니다.


6) 쇼핑 비용

- 휴게소에 들러서 간식이나 과일을 사 먹을 경우, 저녁에 맥주 한 잔 하시고 싶을 때 등

- 현지 물건을 사게 될 경우. 금액이 클 경우에는 신용카드(비자)로 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공동경비 90유로+카파도키아 열기구 180유로+화장실과 물, 간식 등 해서 총 40만 원(1인) 정도 들었습니다. 터키에서 쇼핑을 전혀 안 했고(그 전에 인터넷 면세점으로 다 사버렸어요~), 물도 다른 사람에 비하면 많이 안 먹는 편이어서요. 여행 가서 이렇게 돈을 적게 쓴 건 처음이네요! 아 아닙니다... 면세점 금액을 생각하면 휴...

어쨌든,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대충 1$=2TL, 1유로=3TL


그럼 유로와 달러 중 무엇이 유리한가!

물은 1달러에 2병이니 하루에 몇 병 먹을지 예상해서 달러로 가져가시고요.

소소한 서비스도 달러가 많았네요.


나머지는 환율을 잘 계산해서 무엇이 유리한지 따져보세요. 

오늘 환율 약 1유로=1300원 1$=1180원(현찰 사실 때)

그럼 1/3유로는 약 430원, 1/2달러는 590원.
1유로를 2.75TL로 쳐준다고 치면, 약 473원! 
유로 약세로 달러보다는 유로가 터키 여행에 유리해졌군요.

환율이 계속 변동하겠지만 소액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머리 아프면 그냥 유로로 가져가세요.



다음 편에서는 터키 패키지 여행에 가져가면 좋을 준비물을 다뤄볼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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