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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연구소 May 27. 2022

AI 교육 아이펠(AIFFEL) 수강 후기

인공지능 교육 아이펠 솔직 후기

AI 교육 프로그램 아이펠 수강 후기를 통해 아이펠에 대한 소개와 아이펠 커리큘럼, 프로그램을 수료한 수강생이 느낀 장단점과 프로그램 종료 후 느낀 점을 솔직하게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모두연 강남캠에서 찍은 사진


아이펠 지원 동기


저는 물리학 전공이었는데 군대를 다녀오니 내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컴퓨터 자격증 검색을 계속했습니다. 광고창에 우연히 인공지능을 무료로 알려주는 교육 과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인공지능은 컴퓨터 기술의 꽃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펠 소개 및 특징


아이펠은 현재 전국에 7개 캠퍼스(쏘카, 강남,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울산)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펠 SeSAC 캠퍼스를 졸업했습니다.

  

사실 국비 지원 교육이고 지불하는 돈이 없으니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교육을 받으러 왔는데 처음에 레크리에이션을 했습니다. 공부하러 왔는데 다른 것에 시간을 뺏긴다는 게 처음에는 아깝기도 했죠. 하지만 덕분에 사람들과 친해지고 나니 편하게 서로 공유하고, 같이 공부하니 공부도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함께 교육을 듣는 사람들의 배경지식이 모두 다르니까,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즐거웠어요.


아이펠은 공부를 자율성에 많이 맡깁니다. 사람마다 얻어가고 싶은 게 다르니까 자율성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운 것의 흐름을 알게끔 해주려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수 있었죠. 과제로 프로젝트를 거의 20개 제출하니까 성취감이 많았어요.  


아이펠은 강사가 없고, 대신 퍼실이 교육의 방향성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아이펠 교육받았을  퍼실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교육방식이 특이했죠. 질문하면 답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답을 찾을 수 있게 유도해주었어요. 그런 방식이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느꼈고, 나도 저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펠 커리큘럼 및 배운 내용


아이펠은 다음과 같이 6개월 과정의 커리큘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기 4주 : 데이터 기반 사고와 데이터 분석 능력 기르기 (파이썬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전반기(기초) : 기초 학습 및 실전 프로젝트 체험 (20여 개의 실무 프로젝트)

하반기(심화) :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몰입 과정 (CV 혹은 NLP 선택 학습)

해커톤 : 자유 주제 혹은 협력 기업 제공 프로젝트


핵심 개념을 배우는 Fundamental, AI프로젝트 중심의 Exploration,  CV와 NLP를 이해할 수 있는 Going Deeper,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방식의 스터디를 통해 이론을 함께 공부하는 풀잎스쿨, 총 3번의 해커톤을 진행하죠.


아이펠의 딥러닝 콘텐츠는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이다 보니 교육 순서가 뒤죽박죽 한 부분도 다소 있었지만 다양하게 훑는 방식이 저랑 잘 맞았어요. AI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전반을 짚어주는 점이 유익했어요. 또 본인에게 관심 없는 부분이면 넘어가면 됐거든요. 웹사이트 제작, 데이터베이스 등 교육과 직결되지 않는 것도 알려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이펠에서 맨 처음 배우는 내용은 '인공지능과 가위바위보 하기'였어요. 아니,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는데 어떻게 게임을 만들지 생각했는데 어렵지만 노드를 보면서 따라 하면 다 할 수 있더라고요. 사실 이런 방식이 낯설어서 당황스러워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식이 매우 강력한 학습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하면 이거 어디에 쓰여? 이런 의문점이 많았거든요. 선생님도 어디에 쓰이는지 잘 모르더라고요. 근데 프로젝트부터 진행하니까 프로젝트하려면 이런 기능을 써야겠네, 이거 배우면 저기에 쓸 수 있겠다 이런 응용하는 방식을 함께 익힐 수 있었어요.


인공지능과 가위 바위 보 하기 노드 내용


아이펠의 장점과 단점


다른 교육은 옆 사람과 얘기를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시작한 지 몇 주만에 모두 엄청 친해지는 관계가 되는 것, 가족보다 오랜 시간 사귄 친구보다 더 대화를 많이 하게 된 게 아이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가족보다 끈끈한 같은 관심 분야의 친구과 지속해서 열정적으로 공부를 할 에너지를 얻게 된 거죠. 학원에서는 이런 인간관계가 생기지 않는데, 같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정말 사람이 남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경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친해지며 서로 돕게 되었는지 신기해요. 서로 지식과 경험이 많이 다른데, 오히려 그 점이 궁금한 것도 다르고 알고 있는 것도 달라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죠.


자율적으로 하는 학습이 힘들지 않냐고 종종 질문을 받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공부할 자료는 너무 많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걸 공부하라는 느낌이 들었죠. 처음부터 아이펠이라는 교육기관에 자율학습이 싫으면 신청하지 말라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하고, 확실히 그만큼 자율적으로 스스로 잘하시는 분들이 공부를 하러 들어와서 학습 분위기도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펠에 대해 조금 아쉬운 점은 온라인 수업을 보다 활성화시켜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온라인으로 이렇게까지 수업이 가능하구나'라는 부분에서 저희 모든 학생이 놀란 부분이 있고 그 특성들을 잘 살려서 코로나가 끝나도 온라인 수업의 강점을 잘 살려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이펠 새싹 캠퍼스 수업 풍경


아이펠 수료 이후의 느낀 점 및 변화


아이펠을 교육받고 난 후 달라진 게 많아서 간단히 대답드리기가 어려워요. 먼저 원래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를 하는 성격은 아니었어요. 여기 교육기관에서 주변에 열심히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자극을 많이 받고, 공부하는 습관이 더 좋아진 부분이 큰 것 같아요. 또 그 사람들과 커뮤니티도 잘 이어지고 있고요. 컴퓨터가 좀 더 잘 이해되는 것 같아요. 이제 혼자서 원하는 걸 찾아보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또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취직까지 책임을 져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내가 개발자로 취직할 수 있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아이펠 교육을 받은 후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과연 개발을 잘할 수 있을까 몰랐는데, 내게 맞는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아이펠 교육 과정은 끝났지만 함께 교육받은 교육생과 스터디를 2개 정도 계속하고 있고, 풀잎스쿨에서도 두 과정을 신청해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어요. 교육이 끝나도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지 않는 게 신기하고 좋아요.


아이펠에서 프로젝트를 같이 한 사람들이 모두 다 잘돼서 기억에 남는 분이 많아요. 튜닙에서 준 기업과제를 진행한 한 분은 처음 인공지능을 접했는데도 불구하고 과제에서 낸 아이디어가 좋아서 그 자리에서 교육 안 받아도 되니 회사에 입사하라는 제안도 받았습니다.


아이펠 해커톤 프로젝트 <매스솔버> 최종 발표 내용 중 일부


아이펠에서 상생의 가치를 배우다


처음 아이펠에 참여했을 때 코딩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혼자서 부단히 노력해도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었어요. 같은 교육생이 만든 스터디에 참여하였고 아쉽게도 스터디원 모두 어려운 수업에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저희는 서로를 도울 수 있었어요. 이것만으로도 너무 좋지만 사람들과 함께하기 시작한 것에는 더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상생을 느꼈고, 이 안에서 제가 발견한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생은 강합니다.

저는 정보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가만히 상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는 항상 저의 강점이 되기도 했지만 진도를 다 따라가지 못해 커다란 약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놓치는 내용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사람들은 혼자서는 접할 수 없던 방법이나 공부자료들을 공유해주곤 했습니다. 또 저는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들을 공유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함께 더 강해졌습니다.


상생은 뜨겁습니다.

함께하며 도움을 받다 보니 어느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부할 열정이 더욱 솟아났습니다. 깨달을 때의 즐거움이 배가 되고 힘들 때도 견딜 힘이 되어주었죠. 또 밤새며 노력하는 모습을 모여주며 서로를 자극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상생은 즐겁습니다.

함께 토론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웠고 남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함께 공부하는 사람도 알게 될 것이라는 점에 깨달음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상생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또 누군가에게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아닌 상생의 가치를 품은 곳에서 더 함께 하며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펠 새싹 캠퍼스 졸업식


https://aiffel.io





Written by 아이펠 강남 캠퍼스 퍼실 조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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