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펠 대구캠퍼스 손기락 그루님 인터뷰
저는 경제학과를 다니다가 휴학을 하면서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국비 교육을 받고 인턴을 해 본 경험이 있어요. 인턴을 하면서 AI 개발자로 분석 업무를 앞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속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게 되었죠. 다른 과정에는 코딩 테스트나 레벨테스트가 있는데 아이펠은 과정 신청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할 수 있게 진입장벽이 낮았어요. 그렇게 아이펠 대구캠퍼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펠에서 6개월 동안 인공지능을 공부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전공자 수준까지는 현실적으로 힘들어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을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한 달 정도 지난 후에 데이터 시각화를 하는 데이터톤을 했는데, 데이터에 대해 어떤 것을 발견할 수 있는지 토론하면서 진행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이펠에서는 개별적인 자율성을 통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공부를 할 때 편안하다고 느껴요. 열심히 공부하고 싶을 땐 열심히 하고, 공부가 잘 안 될 때는 쉴 수도 있는 자유로움이 있죠. 이 자유로움이 장점, 단점 모두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제 기준으로 봤을 때 난이도는 어렵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아이펠의 다양한 수업 방식은 다 필요한 과정이라고 느끼고 만족하고 있어요.
파이썬 프로그래밍,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수학과 같은 핵심 개념들을 프로그래밍 실습을 통해 배우는 Fundamental, 약 20개의 AI 프로젝트를 초반 10주간 매주 체험하는 Exploration, 딥러닝 기초와 해외 석학들의 인공지능 강의를 함께 공부하는 풀잎스쿨 등이 있죠.
예전 빅데이터 교육을 받을 때에는 메인 강사 한 명이 강연하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그때보다 지금 아이펠 처럼 스스로 공부하고, 모르는 것은 동료와 함께 물어 가면서 문제를 해결한 방식이 더 기억에 오래가고 나의 지식과 경험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화합’이라고 생각해요. 아이펠에서는 교육생들끼리 궁금한 것에 대해 서로 함께 얘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화합이 돼요.
과제를 하다 보면 ‘나 이거 진짜 모르겠는데, 이걸 어떻게 하지?’ 이런 문제가 발생해요. 그때 주변 사람들이 함께 과제를 봐줘요. 자신의 코드와 비교도 하고, 같이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화합이라고 생각해요.
데이터톤을 할 때 각자의 코드에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하나의 프로젝트를 함께 만드는 관점에서 각자의 코드를 한 사람이 짠 듯 코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협업에서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아이펠만의 자유로운 토론 문화는 강사 중심이 아닌 교육생 중심이라서 가능한 것 같아요. 강의 위주의 수업은 일반적으로 제한된 시간에 정해진 기간으로 해야 하니 질문이나 토론이 쉽지 않죠. 그래서 수업은 한번 지나가면 휘발성이 강해서 금방 잊어버려요. 하지만 아이펠에서는 한 개의 ‘Fundamental’이라는 과제를 1주일 동안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되죠.
주변 사람들이 아이펠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데, 제가 “강사가 있는 건 아니고, 함께 교육받는 사람들끼리 같은 콘텐츠를 듣고 논의하는 방식이야”라고 얘기하면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이 있어요.
“강사가 없는데 공부가 돼?”라는 분도 있고, “교육생끼리 토론하면 편하겠다”라는 분도 있죠.
강사가 없는데 학습이 되냐고 물어본 분에게는 오히려 제가 거꾸로 물어봐요.
“강사가 있으면 무조건 다 공부가 잘돼?” 그러면 아 맞아라고 하면서 다들 수긍하더라고요.
아이펠이 끝나도, 여기서 만난 인연이 모두 소중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현재는 인공지능 관련 대회 참여, 대학원 진학 등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생각하고 있어요.
비전공자이지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누구 못지않은 열정과 관심을 갖고,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IT 분야는 여러 사람이 함께 협업을 통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 참 중요한데, 아이펠을 통해 '화합'이라는 키워드로 협업을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이미 기락님은 알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펠 대구캠퍼스 손기락 그루님의 AI 전문가로서의 꿈과 도전을 함께 응원합니다!
Written by 모두의연구소 컬처 디자이너 장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