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준혁 Jan 10. 2023

맹독의 세기

노력, 그 독함의 정도

우리는 거미와 지네 등이 가진 맹독에 대해 얘기 할 때 그 독이 얼마나 독한지에 집중한다. 흔히들 말하는 치사량이 이것괴 관련되어 있다. 치사량이란 그 독성이 가진 강함으로 사람을 죽이기에 필요한 양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결국 아무리 독한 독이라도 치사량 보다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누군가의 노력에 '독하다'라고 칭할 때는 두가지 관점에서의 접근이 있다.


 가장 먼저 하나는 그 독함 그 자체이다. 하루에 몇시간을 했는지, 얼마만큼의 양을 했는지, 밥도 굶고 했는지 등 얼마나 간절하고 처절하게 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 하나는 치사량, 즉 그 독함을 어느 양만큼(얼마나 오래) 투자 했는지이다. 우리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자주들어왔다. 하루에 10시간을 공부했지만 단 3일만 그렇게 한다는게 이에 속할 것이다.


 사실 우리가 치사량을 이야기 하는 이유는 그 양이 궁금해서는 아니다. 우리는 치사량을 독함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을뿐 그 양이 어떠한지는 덜 중요한 문제이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의 노력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독함의 정도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함에 있어서 독함은 중요하다. 얼마나 몰입하는가? 정말 하나에 몰입해본 사람은 다음에도 몰입할 수 있다. 아주 강력한 독을 만들어내본 사람은 다음에도 그러한 독을 뿜어낼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단순히 보았을 때 독함의 정도보다 지속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 뿜어낸 열정의 독함을 오래도록 내가 기억한다. 자기자신이 자신에 대한 기준을 새로이 잡을 기회를 만들자. 단 하루라도 15시간 공부해보면 달라진다. 단 히루라도 글을 써보면 달라진다. 단 한번이라도 사랑을 해보면 달라진다. Right now! '지금 당장 독을 뿜어 내보자, 내 역사상 가장 독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