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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톨이 Jan 26. 2022

가장 큰 실패는 '행동하지 않은' 것이다.

1-2 의미 프로젝트 1월 '행동' -2- 즉시 행동하기/언어


의미 있는 삶 프로젝트 1월 주제 '행동'을 시행한 지 2주 차. 모든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주 작은 변화를 줬을 뿐인데 나의 행동 패턴이나 생각에 조금씩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 전의, 나의 행동 주제에 좀 더 동기부여가 될 좋은 TED 강연 내용을 먼저 공유하고 시작하려 한다.


[TIPS]


유튜브 TED 영상 '행동의 과학' (The Science of Taking Action | Steve Garguilo )

(영어 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hn9so1zVfR0


이번 주에 '행동'과 관련해서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찾아보던 중 이번 주제에 도움이 될만한 TED 강연을 찾았다. 내가 느끼기 시작한 부분이 있어 흥미로웠다. 심리학자, 사회학자, 신경과학자인 스티븐이 2년간 사람과 행동에 관한 과학적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는 짧은 강연이다. 영상은 하단에 링크를 공유했다. 아쉽게도 한국어 자막이 없어 이곳에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놓으려 한다.


심리학자인 그는 사람들은 실제로 무엇을 하는 것보다 아이디어를 수집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어느 날 식당에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다가 갑자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얘기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은 바로 포스트잇 노트에 '무료 문제 해결 서비스'라고 적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고민이나 문제가 있나요? 결혼? 사업? 연애?

우리가 해결해드릴게요. 우리 이야기 한 번 해봐요.


처음은 그들의 말을 의심하는 어떤 한 남자였고, 그가 이 상황을 SNS에 올리고 곧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와 그들의 문제를 상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SNS에 포스팅 하기 시작했다. 그저 바 테이블에 앉아 특별한 일 없이 보낼 몇 시간이 갑자기 든 하나의 아이디어를  '바로 한번 시도해보자' 이 생각으로 실행했고, 그 결과로 그 시간이 완전 다른 시간이 된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무엇이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들고 무엇이 그들을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지에 대해 흥미가 생겼고  본격적으로 행동의 과학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3가지 결과를 공유했다.


1. 액션은 근육이다.

  피아노를 예를 들어보자. 처음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악보를 보는 것도 힘들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도 어색하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면 언젠가 생각하지 않고도 손이 자동으로 움직이게 된다. 행동하는 것도 이와 같다. 생각-> 행동하는 것이 근육이 돼서 행동으로 옮기는 게 더 쉬워진다.

그가 예시로 든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우리가 어디서 한 번쯤 봤을 핑크색 플라밍고 튜브를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한 수영장 파티에서 그는 백조 튜브를 보았다. 그리고 든 생각 '플라밍고 모양의 튜브가 있으면 정말 멋지겠는데?'


그는 이 아이디어가 떠오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의 한 튜브 회사를 찾아 무작정 전화를 건다. '안녕, 플라밍고 모양의 튜브를 제작하고 싶은데 가능하니?' 그리고 이 모양의 튜브는 전 세계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가 만약 그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에서 그냥 생각으로 멈췄었다면 우리는 이 튜브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행동하는 근육이 잘 단련돼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 더 쉽게 조금은 무모하게 도전해볼 수 있었던 것이다.


2. 사람들은 다음으로 미루고 싶어 한다.

- 어딘가 가보고 싶다고 해보자.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우리는 종종 핑계를 대며 미룬다. 다음에 날씨 좋은 날 가야지, 내가 피곤하지 않은 날 가야지 등등. 하지만 그렇게 1주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난다. 그러다 결국 행동을 안 한다. 그래서 행동을 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는 친구와 언젠가 여름 캠프 가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의 친구는 '언제 여름 캠프 한번 가고 싶은데'라고 말했고 그는 '지금 가는 건 어때? 그냥 지금 검색해보자'라고 제안했고 둘은 바로 핸드폰을 열고 여름캠프의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서 둘은 예약을 하고 결국 그 캠프를 가게 된다. 생각을 바로 옮기지 않으면 실제로 실행할 확률이 낮아진다.


3.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 더 행동하기 쉬워진다.

- 우리는 우리 자신에 일에 대해 뭔가를 실행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게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면 더 쉽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친구와 여름캠프에 간 그는 그곳에서 유명 기업에 다니고 있는 한 참가자를 만나게 된다. 뉴욕에서 일을 하는 여성인 그 참가자는 ' 언젠간 나이 들면 꽃집 사장님이 돼보고 싶어'라는 말을 했고 그와 그의 친구 또 다른 캠프 참가자들은, '지금 해보는 건 어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은 갑자기 한 팀이 돼서 그녀의 꽃집 열기와 관련된 현실적인 내용과 계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정말 미국 어딘가의 꽃집 사장님이 돼있다고 한다. :)



행동 주제 2주 차 진행 사항

이제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나의 도전 진행사항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여러 가지 목표 중 먼저 이야기해보고 싶은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소요시간 1분 이내의 일은 바로 하기'


  의외로 제일 쉽고 간단했던 규칙이었다. 그동안 너무 간단해서, 그냥 무의식 중에 귀찮아서 자연스레 미루고 했던 일들을 의식적으로 바로 하려 노력했다. 의식적으로 이런 작은 행동들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쉽게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간단한 설거지


[전]

점심이나 저녁 등 크게 요리하지 않는 이상 간단한 식기류는 싱크대에 넣어놓고 나중에 한 번에 몰아서 설거지를 했다. 한두 개씩 쌓이면 쌓일수록 뭔가 더 하기 싫은 기분이 들었다. 설거지는 즐겁지 않은 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후]

과일을 깎아먹은 접시와 칼, 커피 컵 등 간단한 설거지라도 바로바로 처리했다. 싱크대가 항상 비어있어 주변이 깨끗했고, 싱크대에 쌓인 그릇들을 보면서 '해야 하는데...'하고 생각할 일이 없어졌다. 간단히 바로바로 설거지를 하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설거지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줄었다.


2. 쇼핑 후, 택배 받은 후 바로 짐 정리


[전]

  식재료 등의 슈퍼마켓, 다이소, 드럭스토어 등 장을 보고 와서 현관 근처 또는 주방에 짐을 올려놓은 채로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다던지 하는 일을 먼저 하다 나중에 짐 정리를 할 때가 있었다. 또는 사 온 것들은 대충 정리해서 넣어놓고 결국 나중에 정말 사용할 때 다시 정리해야 했다.

  택배는 그래도 모두의 본능이겠지만 받자마자 바로 열어보고 제품은 확인하는데, 이후의 박스나 포장 패키지는 방치해두고 나중에 분리수거를 할 때 정리를 했다.


[후]

  쇼핑을 하고 오면, 바로 정리를 하고 참치 3캔 세트, 라면 5개 한봉 등 낱개가 재포장된 제품은 바로 포장을 열어서 정리하고 나온 쓰레기를 한 번에 버렸다. 사용할 때 다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아 편해졌다.  다이소 같은 곳에서 쇼핑을 하고 와도 동일하게 모든 개별 포장을 다 뜯어 필요한 곳에 바로 정리했다. 드라이버는 공구함, 문구류는 책상 서랍, 주방용품은 주방 쪽으로 가져가 바로 진열 등. 정리가 더 깔끔하게 됐고 있어야 할 곳에 제품이 있으니 찾아 쓰기도 편하다.


이 외에도 내가 즉시 처리한 많은 소소한 행동들은 다음과 같다.


3. 옷 갈아입고 바로 정리 잠옷이나 외출 후 집에 와 옷을 갈아입을 때 바로 빨래할 옷, 옷장에 걸어놓을 옷을 바로 구분하여 정리해서 방에 어딘가에 널브러지지 않게 했고 (더 깨끗하고 정돈된 방)


4. 우편물 받고 바로 확인하기 우편봉투 바로 정리하기 (까먹고 방치해두지 않고 우편물이 쌓이지 않음)


5. 세탁 건조 후 바로 옷 정리 (쌓여있는 옷더미를 볼 필요가 없음)


6. 간단하게 연락할 수 있는 일 바로 하기 ~한 테 연락해봐야겠다 하는 간단한 용무는 바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하기 (잊어버리고 연락 못할 일이 없음)


7. 다 쓴 제품 새것으로 바로 바꿔주기 떨어진 제품 비누, 샴푸, 세제 등 바로 리필해주기, 다 된 건전지 바로 바꿔주기, 다 쓴 휴지 새 걸로 갈아주기 (막상 써야 하는데 떨어져서 받는 작은 스트레스가 없음)


청구서 날아오면 바로 결제하기, 모르는 영어단어 바로 찾아보기, 책상이나 식탁 등 뭔가 묻어있으면 바로 닦기 등등...... 이 외에도 1분 이내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전혀 힘들이지 않아도 된다.




' 소요시간 1분 이내의 일은 바로 하기' 변화한 점


  - 이번 달 언어 목표인 해야 되는데 -> 할 거야!로 언어 습관을 바꾸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무의식적으로 해야 되는데... (귀찮으니까) 나중에 하자, 이럴 때가 많았는데 '할 거야'가 돼버리니,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내 언어 습관은 나의 행동과 나의 성격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 작은 변화가 많은 곳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 작은 행동 하나로 일상생활이 좀 더 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해야 하는데'하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제일 좋은 점이었다. 바로 하지 않음으로써 나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받는 스트레스보다 바로 해서 삶이 좀 더 편해지니 체감하는 효과는 2배로 느껴졌다.


- 위와 동일하게 '해야 하는데' 하며 보내는 시간이 없어져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이 조금 줄었다. 보통 뭔가를 미룰 때 도피하기 제일 좋은 도구가 바로 핸드폰이었기 때문이다.


  - 뭔가를 할지 말지 결정할 때 생각하는 시간이 줄었다. 바로 할 수 있는 일이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바로 처리하게 됐다.


  - 바로 정리하게 되는 습관으로 집과 내 주변이 더 깔끔해졌다.


  - 아주 작은 행동으로도 뭔가를 바로 해냈다는 성취감이 느껴져, 행동을 하는데 거부감이 현저히 줄어, 습관적으로 무의식에 무언가를 미루던 내 두뇌가 의식적으로 뭔가를 '하려는' 선택을 하게 바뀌고 있는 것 같다.


  - 궁극적으로 작은 행동의 실행 하나하나가 모여 위 TED 강연에서 언급한, 행동 근육= 행동력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운동을 시작할 때 2kg의 아령은 쉽게 들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하면서 점점 더 무거운 무게를 들기 쉬워지는 것처럼, 이렇게 작은 행동으로 행동력의 기초 근육을 만들어주면, 다음엔 좀 더 큰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쉬워지고 이런 행동들이 모이고 모여 큰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된다. :)



3주 차에는 더 많은 변화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의미 있는 삶 프로젝트 자세히 알아보기

https://brunch.co.kr/@hantole/7


1월 주제 '행동' 지난 글 읽어보기

https://brunch.co.kr/@hantol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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