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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승민 Apr 26. 2022

드러나지 않는 곳에 숨은 보석들

누군가는 성과, 목표 달성을 이루면 다른 이로부터 인정을 받고 스스로도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리의 일과는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시간이 당연코 직장, 일, 학업일 것이다. 
타인과 맞춰 일을 해야 하고, 사회적인 요구에 맞춰 순응하며 살아간다. 

효율성이라는 목적하에 일이 분업화되고 주체적이고 자유롭기는 어렵다. 

자연스레 일상이 직장 생활에 최적화된 나를 발견하고 점점 동화되기 시작한다. 


때로는 가족 관계, 연인, 대인 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나타난다. 

가장 편안하고 친숙한 사람에게 가면을 벗은 채 나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약한 모습이 드러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항상 불평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알지 못하는 사람이며

수동적인 성격이라면...                        자신을 가치 있게 느끼는데 어려운 사람이고

완벽주의자라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실패했을 때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부끄러운 성격이라면...                        힘을 드러내는 데 두려움이며

까다로운 성격이라면...                        틀렸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큰 사람이다. 


나 역시 밖에서는 부끄럽고, 수동적인 청년이었다. 반면에 SNS에는 허세로 가득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었다. 돌이켜보니 얼마나 많은 가면을 쓰고 있었는지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 가면들조차 보석을 캐기 위한 준비 운동이었다. 


햇빛이 있으니 그림자가 생기는 것처럼, 그림자를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겠지. 

대부분 그림자를 모른 척할 뿐이다. 그림자가 얼마나 커질지 고려도 안 하고 말이다. 

그림자는 언제나 뒤따라 올뿐, 나를 앞지르면 안 된다. 

어둡기만 하고 아름다운 빛을 보지 못할 테니까. 

빛을 내는 사람은 

감정을 표현하고 받아들일 줄 알며

융통성이 있으며

있는 그대로 자유롭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낙천적이며

몸이 건강하고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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