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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찬 Sep 24. 2023

자유의 연금술 2

"지금까지의 활동으로 무엇을 새롭게 배우게 되었나요?"

"사실 새롭게 배운 것은 없어요.

이미 다 알고 있고, 실천하고 있거든요."

"아, 새롭게 배운 것은 없으시네요."

"네, 그래도 표범이 되었다고 상상해보고 실제로 표범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좋았어요.

정말 나른한 기분이 들었어요."


"혹시 세션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호스트님이 저와 눈높이를 맞춰주시고, 시선을 부담스럽지 않게 처리해주시면 좋겠어요.

호스트님이 일어 서서 저를 보시니까 호스트님을 올려다 보느라 제가 목이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저를 너무 빤히 바라보셔서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혼자서 세션을 준비하다 보니 그런 점은 미쳐 생각지 못했네요.

솔직하게 피드백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앞으로 다뤄보고 싶은 주제가 있으실까요?"

"네, 사람의 의사소통에서 외면적인 부분을 배워보고 싶어요."

"외면적인 부분은 어떤 의미이죠?"

"어느 날 아침에 산책을 하고 있었어요.

햇빛이 따스하게 내리쬐더라고요.

저는 눈을 감고 그 햇빛을 받아 쬐었어요.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렇게 그 순간에 감각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감정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솔직하게 피드백 하나 드릴게요.

방금 이야기를 듣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방금 말씀하신 내용이 NLP의 핵심 내용이거든요.

현재의 순간에서 감각하는 것, 시각적인 자극, 청각적인 자극, 촉각적인 자극에 집중하는 것.

바로 이러한 감각 자극이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거든요.

의사소통의 외면적인 부분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바로 이런 감각적인 면을 의미하는 거잖아요?

생각하시는 것처럼 상대가 지금 이 순간 보여주고 들려주는 모습에 집중하면 상대의 감정에 다가갈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상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부터, 자세, 동작, 표정을 비슷하게 하고 말투, 말의 속도도 비슷하게 해보는 것까지 상대에 맞춰 나가죠."


"아, 그럼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네요.

그 햇빛을 받았던 날의 경험이 정말 운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네, 정말 운이 좋은 경험이 맞아요.

그 날 경험하고 생각하신 것처럼 현재의 감각을 마음껏 음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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