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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교육 Mar 28. 2021

청심 예비스쿨 99+1명_청심노트(20)

예비청심인을 위한 청심 예비스쿨 99+1     

     

청심예비스쿨은 학교의 정식 기관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청심 입학을 위해서 준비하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독서 토론과 공부를 하는 모임의 이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기관, 활동으로 오해를 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청심국제중 입학을 앞둔 학생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학교에 대한 적응과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고민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서 준비된 과정이다. 학교를 가기 위해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를 정말 많이 물어본다. 학습과 교과, 비교과별로 나눠본다면 먼저 교과별로는 수학, 영어, 사회, 과학에 대한 공부가 집중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교과를 배우는 데 있어서 먼저 수학을 영어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수학을 푸는 것과 영어식 수학 표현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더하기, 빼기, 나누기와 같은 간단한 어휘들도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Addition, Subtraction, Divide와 같은 단어로 공부해야 하고 Absolute value(절대값), Angle(각), Diameter(지름)과 같은 수학 영어 어휘도 익혀야 한다. 

한국의 문제집은 대부분 답을 맞추는 결과 중심이라면, 미국은 학교에서 배우는 Algebra(대수학)와 Geometry(기하학)는 답을 찾는 과정에서 활용한 수학 개념들이 무엇인가를 찾는 과정이다. 꼭 미국식 과정이 좋다, 한국식이 좋다 하는 편견을 가지지는 말아야 한다. 무엇을 하든 잘하는 친구는 잘하고 못하는 친구만이 이것저것 따질 뿐이다. 미국식과 한국식 수학 방법은 단지 수학을 공부하고 접근하는 과정에서 방식의 차이가 있는 것일 뿐이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과 함께 영어로 수학의 표현 그리고 풀이 과정, 개념 찾는 법을 예비스쿨에서 공부하면서 학생들의 학업과 학교 적응을 도와왔다. 영어 같은 경우도 독해, 문법과 같은 것들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의 문학 교재를 보면 기본적으로 시, 소설, 수필, 희곡과 같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문학적 관점의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 아주 쉽게 설명해서 미국의 국어 교과서를 우리가 배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학원에서 영어를 다니는 것보다 더 세심한 공부가 필요하다. 사회와 과학의 경우도 일반적인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사회, 과학을 많이 배우지 않기 때문에 국가의 체계, 민주주의, 공유 결합, 이온 결합 등과 같은 개념들을 일찍 한 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교과와 별도로 예비스쿨에서 다루는 학습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서 본인이 어떤 공부를 얼마의 시간을 들여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루 혹은 1주일의 시간 중에서 어느 시간에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학교 입학 후에는 기숙사에서의 공부와 학교 학습도 다 스스로 챙겨야 하기 때문에 이런 학습에 대한 공부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 학습법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지 못하면 학교의 많은 공부들을 따라갈 수도 없고 혼자서 공부해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리 아이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거라고 학원에서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도 많지만 혼자서 완전하게 본인의 학습을 디자인하고 공부를 꾸준하게 해나간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도 아니고 하루 이틀 했다고 해서 완벽한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이 되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교과와 내용을 배우면 배울수록 내 공부 방법도 계속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핵심 역량을 새롭게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 비교과에 대한 준비를 살펴보면 비교과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수행 평가 활동과 봉사 혹은 에세이 쓰기 등을 의미한다. 물론 학교에 가면 더 많은 비교과 활동이 있지만 이런 것들은 대부분 학교에 가서 학습해도 적응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 다만 중학생 수준에서의 사회, 과학적 연구 방법 등에 대한 기초 등은 반드시 배우고 가야 한다. 영재원을 거치고 온 학생이라면 배웠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꼭 배우고 가야 한다. 예비스쿨의 커리큘럼을 만들면서 이렇게 학생들 입장에서 반드시 학교에서 필요한 학습법과 비교과, 교과 학습에 대해서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공부하는 것이 예비스쿨의 핵심이다. 청심예비스쿨을 그동안 거쳐 간 많은 학생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가장 의미 있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청심예비스쿨의 핵심 가치

1. 항상 발전할 수 있는 학습법과 습관의 완성

2. 교과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역량 학습

3. 이공, 사회학 탐구 능력 향상을 위한 비교과 학습




청심 예비스쿨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C-TEST를 응시해야 했다. C-TEST는 그동안 청심 학생들이 생활해오면서 필요한 학습 역량이라고 생각된 부분을 별도로 엄선해서 예비입학생들에게 해당 역량을 평가하는 것에 주된 목적을 둔 시험이다. 수학, 영어, 사회, 과학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영역별로 기본적인 초등과정의 학습부터 초등과 연결된 중학교의 개념까지 다양한 부분을 물어보았다. 단 중학교의 개념은 반드시 초등 과정에서의 연장선에서 중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개념이어도 풀 수 있게끔 구성하였다. 쉽게 설명해서 ‘민주주의에 대해서 설명하라’와 같은 문제들이 그런 것들이다. 이 TEST를 보는 이유는 성적보다는 TEST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학습 태도와 진정성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학습을 준비하라는 의미이다.

이런 예비스쿨과 C-TEST를 거쳐 가면서 학생들이 나름대로 공부와 앞으로의 중학교 생활에 진지하게 임하려는 자세들을 보면서 상당히 많은 보람을 느껴온 부분도 많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 개발을 통해서 학생들이 참여하려는 예비스쿨을 조금 더 다채롭게 발전시켜볼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예비스쿨에 대한 정보는 blog.naver.com/waltzsonata 혹은 언제든 waltzsonata@naver.com으로 연락을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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