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보도사진전 리뷰
사진전을 따라 걷다보면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경
안녕하세요. 한걸음 기자단 9기 이예진입니다.
3월 마지막 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보도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고 합니다. 수교 당시의 장면을 뉴스로 보신 분들은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어?’라고, 여행·축구 등으로 베트남이 익숙한 젊은 분들은 ‘생각보다 수교한지 얼마 안됐네?’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사진전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사진전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1. 사진전 개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의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베트남 국영뉴스통신사인 베트남뉴스통신사(이하 VNA)는 양국이 함께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보다 발전된 관계를 기약하기 위해 공동 사진전을 기획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주한베트남대사관은 본 사진전을 후원하여 사진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해당 사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야외테라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3월 31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됩니다. 오는 1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동일한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2. 한국-베트남 수교
‘수교’(修닦을 수 交사귈 교)란 나라와 나라가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합니다. 1990년대 초반 전 세계적으로 냉전이 완화되고, 한국 정부에서 북방외교를 추진하면서 1992년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1992년 12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한민국의 이상옥 외무장관과 베트남의 응우옌 마잉 외교장관이 국교수교 문서에 서명한 것을 기점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에 교류와 협력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베트남 수교 현장양국은 2001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데 이어 2009년에는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관계를 확대하였으며, 앞으로는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그 관계가 격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 사진전 구성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에서 상설기증관과 주제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아래의 사진과 같은 빨간 출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출입구를 지나 바닥의 파란 띠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원형의 공간이 나오는데요. 이곳에서는 한국-베트남 수교 30년동안 있었던 연도별 이슈를 연표와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반대편의 문을 나가보면 북악산과 경복궁이 보이는 야외테라스가 나옵니다. 이곳에는 양국의 수교 문서 서명식을 비롯한 외교활동, 경제 개발 협력, 베트남에 부는 한류 열풍, 베트남의 문화유산 등을 주제로 연합뉴스와 VNA가 각각 취재 보도한 사진 86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들은 크게 ‘함께하다’, ‘협력하다’, ‘공존하다’ 이렇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먼저 노란색 띠로 표시된 ‘함께하다’에서는 1992년 수교부터 지금까지의 주요 교류 활동 사진이 전시되어, 양국 정부 인사 간에 꾸준히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녹색 띠로 표시된 “협력하다”는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교류를 보여주는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색 띠로 표시된 “공존하다”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그리고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가 담겨 있어, 양국민 간의 활발한 교류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따라 걷다보면 마지막으로 북악산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틀이 나와요! 사진전을 감상한 날이 기억에 잘 담길 수 있게 이곳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기는 건 어떨까요?
포토존4. 메타버스 사진전
코로나 상황으로 사진전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사진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3D로 만들어진 가상 공간에는 전시회장의 모습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 오프라인 사진전의 사진과 영상을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연합뉴스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전 배너를 통해 접속하시면 됩니다.
2021년 기준 베트남의 총수출액 중 한국으로의 수출이 전체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고 하는데요.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은 사회·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지난 30년의 교류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멋진 동반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기획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걸음기자단 9기 이예진
참고자료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much_korea/222691426920
- 연합뉴스,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보도사진전 https://www.yna.co.kr/2022-site/korea-vietnam
- 연합뉴스, “연합뉴스·VNA,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보도사진전 31일 개막”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4126400005
- 인사이드비나, “베트남, 지난해 대한국 수출 219.5억 달러...전년대비 14.8%↑”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