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행복, 성장
*아직 끝날 때 까진 끝난 것이 아니다.
이번 주는 2021년을 떠나보내고, 2022년을 맞이한 한주였다. 연말 인사로, 새해 인사로 카톡과 SNS는 분주했지만 사실 나에게는 여느 때와 같은, 매우 바쁜 한 주에 지나지 않았다. 매년 12월, 1월에 벌려놓은 일이 많아서 연말연시에도 일은 마무리 되지 않고 늘 진행형이었던 것 같다. 최근 5년간은 그렇게 살았다. 올해 역시 하루를 살아내느라 버거운 한 주였다. 1월 말이 되어야 어느 정도 2021년의 일들이 마무리 될 듯하다. 결국 구정이 되어서야 2022년 새해 계획을 세울 듯 하다(구정에 의미 부여하는 옛날사람...). 2월이 되면 바람의 온도도 따뜻하게 바뀌고 뭔가 힘찬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남은 한 달 동안 그저 열심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2월에 새해 계획을 세우겠다고 새해 다짐(?)을 했다.
*2021년 누적 1000km Running 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마감이 주는 의미가 있었다. 어렸을 때는 명확히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것을 중요시 여겼다. 하지만 어느 정도 살아보니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불확실하고 운명의 개입이 큰 것인지 깨닫고 어느 순간 계획을 세우지 않고 하루를 촘촘하게 살아내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되었다. 그러다가 절충설(?)로서, 유일하게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단순명료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만큼은 지키며 내 삶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에게는 그것이 러닝이었고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연간 1000km 러닝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에 최초로 1000km를 달성했고 2021년에도 우여곡절 끝에 1000km 런을 결국 달성했다. 목표 달성에 늘 위기를 안겨주는 것은 '우연한 사고'인데, 지난 해에는 2월의 부상과 10월의 부상 때문에 목표달성이 어려울 번 했다. 하지만 평소에 목표치를 달성해도 안주하지 않고 뛸 수 있을 때 최대한 뛰었고, 12월에는 매우 바쁜 한가운데 100km를 달렸다. 결국 어떤 목표의 달성은 꾸준함과 위기관리능력, 마지막 스퍼트(몰입)로 귀결된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10월에 발을 크게 다쳐서 한 달간 러닝을 할 수 없었는데 군말 없이 깔끔하게 재활에 전념했고 그 결과 한달만에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었다. 통제불가능한 일이 우연히 일어났을 때는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고 다음을 묵묵히 기약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건강, 행복 그리고 성장
아직 올해가 끝난 것 같지는 않겠지만 연말/새해 인사가 온 지인들에게 어떤 마음을 담아 무슨 메시지를 전달할까 고민을 했다. 전하고 싶은 키워드는 3가지였다. 바로 "건강, 행복, 성장!"
1.건강- 건강은 모든 삶의 근본이 된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어떤 행복도 담아낼 수 없고 행복을 위한 성취를 한다하더라도 유지할 수 없다.
2.행복 - 행복은 현재를 사는 자세를 말한다.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예기치 못한 일도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일을 어떻게 '대처'하고 '마음먹는지'에 따라 매우 불행해질 수도, 덜 불행해질 수도, 행복해질 수도, 좀 더 행복해질 수도 있다. 나에게 안부를 물어온 이들에게 '행복'을 기원하면서 현재를 살아내는 마음가짐이 단단해지기를 바랬다.
3. 성장- 결국 우리 삶은 미래를 채워 나가야기에 그 미래를 채워나가는 의미를 '성장'에 두고 싶었다. 성장의 내용은 각자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더 건강해지고 더 행복해지는 것도 성장이 될 수 있다. 모두들 각자가 마음먹은대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새해에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