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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Architect Jul 08. 2022

절필중단(絕筆中斷)

다시 기본부터


절필중단(絕筆中斷),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오랜만에 글을 써볼까한다.


사실 "글쓰기 재개" 정도가 올바른 단어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절필'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에 '중단'이라는 이중 부정을 선언하여 강력한 긍정적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렇게 무리해서라도 '절필중단'이라고 선언하며 글쓰기 재개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담고 싶었다.



그렇다고 해서 대단한 글을 쓰겠다는 것은 아니다. 나의 글쓰기는 긴 겨울잠을 자듯이 6개월간 중단되어 있었다. 사소한 단상도, 단순한 홍보 글도 쓰기가 싫었다. 그저 싫었다. 그래서 이 절필을 끊어내기 위해 매우 사소하고도 일상적인 글쓰기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절필을 중단하겠다는 선언문!



물론 그 사이에 글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박사과정 수업에서 매주 평균 10페이지씩 글을 써내려갔다. 자문을 하면서 계약서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회고록 모임을 통해 간략한 회고록을 매주마다 적었다. 이렇게 글쓰기 동력을 다른데 쓰다보니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싫었달까?



그리고 더 이상 감정이 그리 몽글몽글하지 않게되는 나이가 되었다. 표현이라는 것은 결핍의 연료를 먹고 살아가는 것인데, 표현을 통해 감정의 결을 다스리고 싶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와닿는 여러 결핍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치열하게 다투는 중이다. 그 전쟁같은 시간들을 정리하고 다시 따스하고 말랑한 표현의 세계로 결국 돌아갈 날들이 오겠지. 아래에는 상반기에 매주마다 적었던 회고록 중 일부를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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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2.~ 2022. 3. 20. 의 회고록]



12번의 주간 회고록의 중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는 "강의 (44회), 시간 (20회), 회고록 (17회), 새해 (16회), 마음 (16회), 달성 (13회), 목표 (13회), 지난 (12회), 시작 (12회), 일단 (12회) " 이었다고 한다. 당시 법학 선행강의를 가열차게 녹화하고 있었기에 강의라는 단어는 당연히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눈에 띄는 단어는 '시간'과 '마음'이다. 당시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었던 것 같다(언제는 시간에 쫓긴적이 없었냐마는,,,). 그리고 바쁜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잃지 않으려고 계속 다짐하며 살아갔다. 12번의 회고록에서 공유하고 싶은 몇개의 회고록을 아래에 공유해본다.



2022년 2월 2주차 회고록



#결국 사람의 이야기


Alive에서 첨단기술을 할용하여 고인이 된 임윤택과 울랄라세션 나머지 멤버가 함께 꾸민 무대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메타버스, AI 등 첨단기술이 빛을 발휘하려면 결국 사람의 이야기가 진하게 입혀지져야 한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란 책에 따르면 인간세계는 자연계, 법계, 기호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자연계는 자연과학의 법칙, 물리적/생물적 경험칙의 세계이고, 법계는 인간이 만들어낸 규범, 강제력을 말하는 것이며, 기호계는 음악, 언어, 시, 소설 등 문학을 말한다고 한다. 늘 새로운 기술이 태어나고 급변하는 현실(자연계)에서 결국 살아남아 사람들의 궁극적 선택을 받는 기술은 기호계(인문학, story)를 의미있게 담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어령 선생도 상상력문학을 강조하셨다. 그런 의미에서 Alive의 기획은 기술과 사람의 이야기가 조화된 놀랍고 감동적인 인문학 그 자체이다. 사람의 이야기와 괴리된 가상세계는 결국 언젠가는 힘을 잃게 될것이다. 가상 세계는 오프라인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에 따라 장기적 생존이 결정될 것이라 생각한다.



#별의 순간


어제는 존경하는 법학자이자 인생의 멘토인 선생님을 만났다. 최근에 이장희의 "그건 너"의 기타루프를 들으며(싱어게인 31호 때문에 찾아 들었는데) 이건 별의 순간에 오는 창작이 아니면 없었을 창작물이라고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모든 사람은 일생에 별의 순간 - 번뜩이는 영감으로 뭔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그런 순간, 예술가라면 창작물을 만드는 순간일 것이고 학자라면 논문의 아이디어가 Develop 되는 순간을 말하는 그 순간 -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아직 나는 그런 순간을 맛보지 못한 듯 하다. 5년 후에 쓰겠다고 한 박사 논문 작성 과정에서 그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




2022년 3월 2주차 회고록


#3개월 간의 대장정 끝


작년 11월에 교육법인을 설립했다. 3년 간 사이드 잡으로 하던 교육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로 결심하고 호기롭게 로스쿨 민법, 형법, 헌법 선행강의를 패키지로 모두 제작하기로 기획했다. 민법강의는 작년 녹화강의가 있었지만 조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전면적으로 다시 녹화하고 교재를 개량했다. 형법, 헌법 강의는 완전히 새로 교재를 제작하고 녹화해야만 했다. 민법, 형법, 헌법 다 합쳐 100시간이 넘도록 녹화했고 약 400페이지 정도의 교재를 제작했다. 강의 준비 및 녹화 시간을 합하면 아무리 못해도 순수하게 400시간 이상을 공들인 것 같다.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대장정은 드디어 오늘, 마지막 헌법강의 녹화로 끝이 났다. 끝나면 홀가분 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 일단 오늘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PTSD와 번아웃


법학강의를 준비하면서 로스쿨 시절 방황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PTSD(?)를 겪었다. 2월 말부터는 겨울내내 누적된 피로와 박사과정 새 학기 준비로 인해 급격하게 번아웃이 왔다. 따뜻해진 온도도 방황과 번아웃에 한 몫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책임진 일을 끝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책임감 있게 수행해낸 스스로를 토닥거리고 칭찬해주자.



#결국엔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야 한다


강의 패키지 제작에 결국 성공했지만 지난 겨울이 순삭되었다. 하얗게 불태웠다는 말이 딱 들어맞을 것 같다. 교육법인 설립으로 호기롭게 법학강의 제공을 기획했지만 내가 기계적인 법공부를 매우 싫어했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다. 민법 강의야 3년간 찍었으니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는데, 이후에 형법, 헌법 강의를 준비하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하며 수명을 갉아 먹었다. 사업도 중요하고 매출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을 결국 번아웃이 오고야 알게 되었다. 나란 인간은 역시 경험을 직접하고 호되게 쳐맞아야 정신을 차리나 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도 아까운 인생이다. 더 밀도 있게 아름답고 행복한 일을 찾아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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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0.~ 2022. 6. 26. 의 회고록]


이 기간에는 12번의 회고록 중 "시간 (18회), 친구 (17회), 스타트업 (14회), 모임 (14회), 시작 (13회), 마음 (12회), 행복 (12회), 인연 (11회), 과정 (10회), 마지막 (10회)" 순으로 단어가 많이 언급되었다. '시간'은 늘 없어서 많이나왔던 것 같고, 친구, 인연이 나름 주목해볼만한 단어인 것 같다. 박사과정에 집중하면서 사람이 많이 고팠나(?)보다. 아래에는 몇개의 회고록을 공유해본다.



2022년 4월 3주차 회고록


일요일에 전자기기와 단절하고 완전 푹 쉬느라 회고록마저 잊어버렸다. 월요일에 써야지, 화요일에 써야지 하다가 비로소 오늘, 수요일에서야 써본다. 지난주는 매우 바쁘게 일하고, 놀았던 주였다. 일단 수요일까지는 논문을 읽고, 법률 자문을 하고, 박사과정 코스웍 과제를 하며 수업을 듣느라 정말 바빴다. 그러다가 목요일에는 모든 속세를 집어던지고 여행을 떠났다. 지도 교수님과의 10주년 여행이었다. 방학 시즌에 가면 여유가 있어 좋지만, 딱 이맘때가 날씨가 가장 좋을 때이고, 마침 중간고사 기간속에 태풍의 눈처럼 한가할 수도 있겠다 싶어 여행을 계획했다. 1주일 전에서야 해남, 강진 여행으로 확정했다.


목요일 아침 5시에 일어나, 6시 반 나주행 ktx를 타고 내려가면서 세부 여행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일단 나주역에서 렌트카를 대여하고, 바로 해창막걸리 양조장으로 향했다. 지역에 가면 유명한 전통주 양조장을 가보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지도교수님도 똑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기에) 첫번째 행선지가 양조장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사장님과 너무 친해져서 해창 18도(시중가 약 20만원)를 무료로 1병 시음할 수 있었고, 사장님의 총애를 얻어(?) 이후에 60도 비매품 증류주, 55도 비매품 증류주를 먹을 수 있었다. 흥은 점점 무르익어 점심식사 자리로 이어졌다. 최고급 한우와 숯불, 천일염, 그리고 증류주와 어우러지니 입안에서 조화로운 식감, 풍미가 가득했다. 기억하건대 근 몇 년 안에 먹은 음식 중에 가장 페어링이 훌륭한 음식이었달까, 하지만 그 대가로 오후 일정이 모두 취소되었으며 결국 대리기사를 불러 강진 숙소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오후5시에 잠이 들었고, 밤에 일어나 드립커피와 함께 밤하늘과 별을 보며 또 속을 달랬다. 그렇게 하루는 지나갔다.



다음날에는 숙취가 있었지만 계획했던 달마고도 트레킹을 떠났다. 미황사~도솔암으로 이어지는 10km 종주를 하였다. 전날 과음한 탓인지 컨디션이 똥망이었지만 날씨만큼은 최고였다. 벚꽃도 거의 졌지만 몇몇 지지 않은 벚꽃나무들은 꽃가루를 흩날리며 불꽃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벚꽃이 사뿐히 내려앉은 길을 걸어나갔다. 아름다운 계절이었다. 힘든 트레킹을 끝내고 완도 수산 시장에 들러 갑오징어회와 참숭어회를 샀다. 그리고 한우를 사서 숙소에 돌아온 후 가져온 와인 - 스파클링 와인, 캘리포니아 샤도네이, 나파밸리 까쇼 - 과 준비한 안주를 곁들여 먹었다. 술이 조금 모자르자 해창막걸리 1병을 따서 따끈따끈한 안성탕면과 함께 즐겼다. 지도교수님과의 대화와 음악으로 밤이 무르익었다.



마지막날에는 나주로 돌아왔다. 그 유명하다는 나주곰탕집을 방문하였는데 첫날에 노안집을 가봐서 이번에는 하얀집을 갔다. 개인적으로 하얀집의 육수가 더 좋았다. 나주 막걸리와 페어링해서 먹었는데 첫째날, 둘째날에 너무 좋은 술을 먹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술의 수준이 너무 떨어졌다. 좋은 안주에 폐를 끼치는(?) 술이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워 가게 앞 벤치에서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해창 막걸리 12도를 뜯어 낮술을 했다. 여행의 마지막을 붙잡고 그렇게 또 술로 추억을 그렸다.


너무 바쁜 시간 속에, 짬을 내어 떠났던 영화같은 여행이었다.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와 바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추억들은 시간 속 곳곳에 남아서 일상의 어느 순간에 멈춰서서 삶을 풍요롭게 기억되게 한다. 그것만으로 충분한 시간들이었다.





2022년 5월 4주차 회고록


이번 주는 "지적행복론"이란 책을 소개할까 한다.


"지적행복론" - 97세 경제학자가 행복에 관한 경제학을 말한다. 19세기 애덤스미스는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통해 경제학과 행복, 도덕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다가 20세기 초기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경제학은 행복에 관한 학문이 아니라 선택의 학문이라는 것을 수학적으로 주장, 증명해 냈다. 그 이후에 수학적 방법론이 현대 경제학의 주류가 되었다. 현대 경제학은 인간 선택에 관한 학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반대급부로 행복과 경제학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노년의 경제학자는 다시 행복을 경제학에 편입시켜야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 따르면 행복의 요건은 3가지라고 한다. 경제적 수준, 건강, 가정생활이다. 근데 여기서 더 구분되는 지점은, 경제적 수준에 관한 행복은 비교적, 상대적인 것이고, 건강 가정생활은 절대적인 부분이라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경제적 수준은 연봉 1억이 넘어가면 더 이상 행복도는 경제적 상승에 비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나보다 더 많이 버는 사람은 항상 존재하고 그와 늘 비교할 수밖에 없기에 결국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 가정 생활의 영역은 주관적인 영역이어서 타인이 아닌 과거의 나, 현재의 나와 내재적으로 비교할 수밖에 없다. 타인과의 비교 영역이 아니기에 자발적인 발전이 가능한 영역이고, 계속적으로 관심을 투여하면 행복도는 계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 결론은, 경제 생활을 중요시하되 일정 수준의 경제적 성과를 거두면 건강과 가정생활을 충실히 하는게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번주는 이렇게 행복에 관한 생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2022년 6월 2주차 회고록 - 인연


어제 메모어 8기의 마지막 오프라인 모임을 했다. 사실 여러 스케줄로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마지막' 모임이었기에 어떻게든지 시간을 내어 참석하려 했고 8시에 합류하여 1시까지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 뵈었을 때 보다 한층 더 편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미쳐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위해 다음 만남을 기약하게 되었다. 사람의 인연을 만들어 내는 것은 우연/운명이 아니라 노력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연에 대한 과거 이야기를 오늘 회고록을 통해서 공유해본다(사실 아래 이야기는 어제 술자리에서 말한 이야기이다).


5년 전, 아는 어른의 프로젝트를 도울 일이 있었다. 그 어른이 본인을 도울 디자인 팀을 꾸려 달라고 했고, 여러 대학에서 유망한 젊은이들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직접 수소문 하여 경쟁 PT에 참가시켰다. 이미 1차 디자인을 제출하고 PT한 상태에서 프로젝트 총 책임자였던 그 어른이 지극히 개인적 이유로 프로젝트를 그만두었다. 1차 디자인을 제출한 대학생 팀들의 노력도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당시 사회 초년생으로서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 케이스에서 '열정페이'로 20대, 30대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는지 몸소 깨닫고 있었기에 그들에게 금전적 보상은 못해주더라도 개인적인 성의는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차 입찰을 한 대학생 팀들에게 직접 연락하여 프로젝트가 엎어지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자 식사를 하자고 청했다. 그들과 각각 식사를 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내가 직접 컨택하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한 그들의 노력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3년 반 전, 스타트업 분야에 관하여 전문 변호사가 되고자 결심했다. 그 젊은 대학생 친구들이 생각났다. 연락을 하여 스타트업에 관해서 소개시켜 줄 지인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을 잘 매듭 지웠기에 선뜻 그 친구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스타트업 관련 인맥들을 소개해주었다. 그렇게 A라는 친구를 소개를 받게되었고 그 A라는 친구와 친해져서, 카이스트 창업원 E5프로그램에 멘토 변호사로서 참여하게 되었다. 카이스트 E5프로그램에서 B라는 팀을 만났고 그 B팀과 인연이 되어 2년 째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그 팀이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내가 아는 신한은행 지인을 통해서 좋은 레퍼런스를 제공했고 그 팀이 시드투자를 받는데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었다(물론 팀이 훌륭해서 받았을 것이다). 이후 B팀은 계속적으로 나에게 법률 자문을 요청했고, 최근에는 꽤 큰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대표와는 개인적으로도 취미를 공유하며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있다).


결국, 5년 전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대학생 팀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예의와 인연을 지켰고, 그것이 현재 나의 행운으로 다가온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실질적인 이익 때문에 모든 모임과 네트워크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맺은 하나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면 예기치 못한 일들과 행운이 다가온다는 것은 여러 인생의 경험으로 몸소 깨닫고 있다. 어제 오프라인 모임이 나비 효과처럼 우리의 성장에 시발점이 되는 시간이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아쉽게도 못 뵈었던 분들과는 인연을 이어나가면서 8기 모임을 좋게 마무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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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상반기에 절필을 했다는 것은 거짓에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민망한 '절필중단' 선언을 마무리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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