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43번이나 공모전에서 수상한 비결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싶다고 결심한 후 공모전 출품을 위해 찾아본 책이다. 짧은 책이라 핵심만 간단히 정리해서 머릿속에 내용을 붙잡아두려고 한다.
1. 공모전 팀원은 각자 하는 작업이다.
공모전은 팀을 이루고 출품하지만 필요한 역량을 가진 개개인이 각자 자기 분야를 주도할 때 더욱 성공확률이 올라간다. 예를 들어 기획은 자신의 주관이 들어가는 분야이기 때문에 사공이 많으면 기획이 산으로 간다. 메인 기획자가 있고 그 사람의 논리를 비판하는 서포터로 팀을 구성하는 게 좋다. 각자 맡은 역할이 뚜렷하면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기 때문에 일이 흐지부지 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2. 공모전을 처음 선택하는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다.
공모전을 잘 찾아보면 수가 아주 많다. 처음 공모전에 입문한다면 경쟁이 약한 공모전부터 차근히 시작하며 성공을 맛보는 것이 좋다.
3. 수상한 작품은 4p가 명확히 드러난 작품이다. [problem, point, possibility. pen]
-문제점
모든 기획의 시작엔 문제가 있다. 공모전은 애초에 문제점을 말해준다. 공모전 주제가 바로 문제이다. 공모전 주제가 주어지는 이유는 그 주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 상황이 문제인 것이다.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 문제점이 만들어진 이유를 찾는 것이 기획의 시작이다.
-포인트
해결할 포인트는 누구나 찾지만 중요한 점은 해결책이 얼마나 매력적인가이다. 좋고 매력적인 해결책은 온전히 기획자의 역량에 달려있다. 잘 만든 기획서를 분석하고 다양한 학문에 대한 폭넓은 공부가 더 좋은 해결책을 만든다.
-실현 가능성
심사평에서 허황된 해결책이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선 해결책의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작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
-기획은 결국 글쓰기다. 아무리 좋은 기획이라도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필력을 높이는 빠른 방법은 훔치기와 글 pt이다. 여러 수상작의 이야기 구조를 분석해 반복적으로 익히고 기획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글로 써보는 연습을 하면 빠르게 기획 글쓰기가 늘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우선 기획에 대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기획이라는 분야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게 정립되어있지 않다 보니 무작정 공모전에 뛰어들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시중에 있는 기획 분야의 베스트셀러 3권 정도를 구매해서 연달아 읽을 예정이다.
다행인 점은 나는 미술을 전공하여 미적 감각이 있어서 기획 능력을 잘 키운다면 기획에 필요한 디자인 능력, 글쓰기 능력, 기획력 등을 골고루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강점을 발견했다. 광고는 엄연히 종합 예술 분야이기에 자신이 맡은 파트 외에도 소양을 갖추면 분명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