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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아 Jul 22. 2023

대학에 대해

대학생이 아닌 그냥 백수

Cartão azul em cima do livro aberto 사진 – Unsplash의 무료 회색 이미지

난 대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다. 대학이란 장소에서 해킹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다니고 싶지 않아졌다. 그런데도 대학에 다녀야 한다는 압박감이 든다. 대학이란 곳에서 있는다면,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사회적으로 어른이 되지 않았으며, 그 이전에 알바하는 사람처럼 사회적 지위 주위를 배회하는 인간이 된다. 마치 그 4년간의 세월은 다시금 사람으로 인정하기 힘들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을 까먹으면서 다니는 것보다도 먼저 먼저 대학이 아닌 장소에서 본인의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시간이 아니라 가치관을 공고히 하는 기간일 것이다. 그렇기에 나의 정신 건강을 다시금 지켜 내기 위해서 난 온종일 가만히 있었다. 돈으로 뭔갈 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이제 앞으로는 동아리나 대학의 많은 여러 가지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게 만들어질 것이다. 나의 가치관은 가장 위에 있는 것이 돈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예외의 것이 아니라 알바라도 다니는 편이 좋지 않을까. 


앞으로는 나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서 가족에게도 들키지 않을 만한 아름다운 시간을 공고히 내야 했다. 그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글을 자아낸다. 글을 써야 한다. 나에 대한 글을 쓰고, 주위에 대한 글을 쓰고, 세상에 대한 글을 쓴다. 그 시간 속에서 글을 써낸 뒤 돈을 받는다. 글 하나에 삑 하고 찍힌 가격은 3,000원 남짓 그런 돈을 벌려고 나는 다시금 나간다. 글을 씀으로써 나는 존재한다. 글로서, 그리고 생각과 사유로서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인터넷에 띄워 보내본다. 그 띄워진 사유가 다른 사람에게 닿아 반응을 일으킬 때 때나는 다시금 사유하고, 그 사람과 연관되어 진다. 그 해쉬값이 올바르게 이어져 있다면, 그 모든 것들을당으로 치환된 사고의 시간을 최대한 단기간 안에 효율을 뽑아낼 수 있다. 글을 쓰고, 읽음은 다음과 같다. 뇌에 프로그래밍을 하는 방법은 육체의 비인간적인 매도를 하고 나서야 다시금 이야기를 써내려 갈 수 있다.


나는 초콜릿을 한 움큼 쥐어 입안에 털어 넣었다. 사탕과 껌도 마찬가지로 나의 뇌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온몸에 땀이 나고 뇌가 돌아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왔으며 심장은 그 당분에 힘입어 끈적해진 혈류를 최대한 이끌어 보려는 듯 보였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런 심장을 죄어오는 식습관 덕분에 나는 온종일 바람에 지치고 홀로 앉아서 그 끈적해진 핏빛을 조금이라도 굴려보려고 움직였다. 하지만 그리 해보아도 가슴이 아파질 뿐 뭔갈 해보지는 못했지만, 이빨조차도 녹여버리지 않을까. 싶었다. 카페인과 함께 나는 죽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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