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014, 18+, 132분
안톤 후쿠아
덴젤 워싱톤, 마튼 초카스, 클로이 모레츠
불면증을 앓고 있는 전직 요원 로버트 맥콜은 심야식당에서 만난 러시아 매춘부 소녀가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가 소녀를 폭행한 포주를 처단하자, 러시아 마피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킬러를 미국으로 보낸다.
영화는 우리 영화 원빈 주연의 ’아저씨‘가 생각나는 영화다. 외롭게 사는 한 사내가 곤경에 처한 어린 소녀를 도와준다는 설정이 비슷하다. 요란한 총질보다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활용한 싸움이 많고 주인공은 레옹과 같은 킬러의 솜씨를 보여준다.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처럼 영화를 본 시간이 아깝지는 않다.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해결해줄 사람은 누구인가? 경찰? 검찰? 변호사? 그들은 권력과 돈과 제도에 휘둘리며 뜻이 꺾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사적인 복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적 복수가 횡행할수록 사회는 정글이 되어간다. 만일,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사와 판결이 나온다면 사적 복수는 줄어들 것이다. 그보다 먼저 공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있다면 사적 복수는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