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2006, 15+, 95분
신한솔
백윤식, 재희
지방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송병태는 학교의 일진에게 괴롭힘의 대상이 되어 허구한 날 맞으며 지낸다.
어느날, 전설의 싸움 고수 오판수를 만난 병태는 그에게 싸움의 기술을 배우게 된다. 중학교 친구 재훈이 학교 일진에게 당하자 병태는 그동안 배운 싸움의 기술을 가지고 일진과 일전을 벌이게 되는데 …..
일반적인 조폭범죄 영화가 아니라 나약한 소년이 강인한 존재가 성장하는 영화다. 그래서 병태를 응원하게 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꿔보려는 의지와 간절함이 묻어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공감이 갈 만한 요소가 많다. 그리고 영화에 그려진 학폭과 일진 그리고 무능력한 학교는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주지만 무척 씁쓸하다.
“니 안에있는 두려움...
그 두려움을 날려버려야돼.”
남에게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켜내고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마음으로 싸움의 기술을 배운다면 허용될 수 있을까?
싸움을 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폭력과 지위를 이용한 폭력이 난무한다. 그것들을 대항하기 위해 우리는 싸움의 기술이 필요하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싸움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 첫걸음이 두려움을 갖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