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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원회귀 Nov 26. 2024

부족한 딱 한 가지

입덕의 첫 번째 필수조건

주문한 응원봉이 도착했다. 무궁무진 팬카페에 가입해서 씨앗리모도 되었다.




콘서트 다음 날 코피에 며칠 째 편도까지 부어있다. 하루종일 말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기에 부은 편도를 부여잡고 버티는 중이다.


추측건대 콘서트장까지 긴장하며 운전을 하고, 백만 년 만에 완전히 몰입하며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신적 에너지를 쏟고, 돌아오는 길 야간 운전에 2배의 긴장이 더해지면서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 일요일 콘서트가 더 보고 싶었으나 월요일 출근이 걱정되어 토요일 예매를 한 거였는데.


아!  뭐 이런! 비루한 체력!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특히 심리적으로 괜찮은 덕질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콘서트장 한 번 다녀왔을 뿐이건만 내년 전국 올콘이라는 목표가 어이없게 난항에 부딪혔다.


아! 덕질도 젊을 때 해야 하는 거구나!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라는 노래  가사가 진리다. 내 삶 중 가장 젊은 지금,  하고 싶은 것 중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시작해야겠다.  망설이는 순간조차 늙어가는  중이니. 내년 콘서트까지 체력을 키워 꼭 올콘에 도전해보리라. 




덕질 덕분에 운동할 확고한 이유가 생긴 하루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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