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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해해 보려 노력하기: 돈의 가치

by 길고영

문외한의 노트.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에서 신임을 받는 것 같다. 본디 정치인은 지지율이 첫 임명 시 가장 높고, 이후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는 지지율이 올라 지금은 80%가 넘는다고 한다. 특히 서민들의 지지를 열렬히 받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삶을 나아지게 할 인물...]


일본 거주 유튜버 [박가네]의 영상을 보았다. [나]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 여겼기에 그는 신랄했고,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놀랐고, 같은 부분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다.


일본은 한때 전 세계 2인자의 지위에 오른 적이 있었고, 계속 그렇게 승승장구할 줄 알았다. 그 일환으로 한껏 펼쳐놓은 일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중국에게 그 지위를 빼앗기며, 가만히 있으면 점점 아래로 가라앉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부분은 영상에서 자세히 설명되지는 않았고, 나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일본은 해법으로 근 15년간 [적극 재정]을 펼쳤다. 적극 재정이란 긍정적 뉘앙스를 가진 말이지만, 그 속뜻을 알고 나니 금세 회색으로 바랬다.


적극 재정을 펼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노인세대에게 현재 가치로 1,000만 원이 지급되더라도,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같은 액수를 쓰고도 정부 입장에서는 여유가 생긴다고 한다. 그의 해석에 따르면, 이 화폐가치 하락은 노인세대가 가진 돈의 [실질가치]를 줄여버리는 방식이 되어 결국 국가가 숨을 돌리는 셈이라고 했다.


그렇게 이미 쥐고 있던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국가를 살리는 실리를 취하는 정책이 [적극 재정]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의 말 "가만히 있으면 추락하니 돈을 돌린다..."를 곱씹어 본다.

돈이 돌면, 결국 그 파장은 가장 작은 곳으로 흘러간다.

그 충격은 결국 나에게 닿는다.

"라면 한 봉지의 가격"이란 실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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