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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바스찬 Nov 28. 2021

"신의 뜻대로, 지옥으로."

<지옥> 1~3화 리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공개된 영화. 아니, 드라마 <지옥>은 '연상호'감독의 신작이다. 그는 이전에 <지옥: 두 개의 삶>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네이버 웹툰 <지옥>은 프리퀄로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로 새롭게 만들어진 <지옥>. 총 6부작으로 만들어졌다. 19일 금요일에 공개가 된 이 드라마는 지금 현재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단 상세한 리뷰를 하기 전에 간단한 리뷰를 한다면, 정말 갈수록 흥미진진한 드라마였다. 기승전결이 딱딱 나뉘고, 정말 하나의 영화 시리즈를 본 기분이다. 이 드라마를 미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것도 영화관에서 접한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오프닝부터 굉장히 무섭고, 갈수록 충격을 받게 되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서울역>, <반도>로 K-좀비라는 타이틀을 당당하게 걸으셨다. 그는 이전에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성인들을 타깃으로 한 굉장히 묵직하고 무거운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으며 <졸업반>, <발광하는 현대사> 같은 선정적인 애니메이션도 제작에 참여했다. 그 이외에도 <염력>같이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 <지옥>은 원작 웹툰, 애니메이션이 있지만 엄연히 그가 만든 작품이다.


언제나 봐도 놀라운 영상


<지옥>은 아무래도 CG의 힘이 굉장히 바쳐줘야 한다. 그래야 볼 때 굉장히 놀랍고, 흥미진진할 테니까 말이다. 이번 드라마를 보았을 때 정말 미쳤다. CG도 강렬하며 피와 고통으로 물든 드라마다. 카메라 무빙은 의도를 잘 모르는 부분이 좀 있었으나 그런 점을 빼고 본다면 의외로 좋았던 부분이 많다. 특수효과도 좋았고 무엇보다 배경음악으로 긴장감을 더 돋궈준 부분이 있었다. 보는 내내 굉장히 놀라웠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수준급, 단역 배우들의 연기는 수치스러움


주연으로 나온 '김현주', '이레', '유아인', '양익준', '김신록', '김도윤'... 등 여러 배우들이 나온다. 그들의 캐릭터 연기가 정말 좋았는데. '유아인'은 그런 낮은 목소리 톤으로 딱딱한 말투로 연기를 하는 것을 나는 여태 보지 못해서인지 이번 연기가 정말 새롭다는 느낌을 들었다. '양익준'배우의 오열연기도 정말 기억에 남았고, '이레'배우도 정말 좋았다. '김도윤'배우는 이전에 내가 즐겨보았던 <러키 몬스터> 그리고 <곡성>, <반도>... 등 여러 영화에 나왔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캐릭터 연기가 정말 독특하고 새로웠다. 그리고 그가 김도윤 배우라니!!


그렇지만, 이 드라마 속에서 이렇게 캐릭터 이름을 갖고 나온 사람들보다도 잠시 보조역할로 받쳐주는 캐릭터 즉, '엑스트라' 또는 '조연', '단역'들... 의 연기가 너무 어색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이름이 없어도 부분적으로 몇몇 캐릭터 연기한 사람들도 좋은 연기력을 뽐내서 주연이고 조연이고 나뉘는 게 없이 잘 어우러지는데, 여기서는 그런 게 없다. 진짜 극과 극으로 나뉜다. '화살촉'이라는 캐릭터 연기를 한 엑스트라들은... 말투가 굉장히 국어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학생들 연기도 정말 별로였고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박정자'의 죄를 알려라? 아니, '박정자'의 죽음의 이유를 알려라.


한 남성이 정체불명의 괴생명체들에게 끔찍한 죽음을 당하고 나서 종교적 단체와 경찰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인 '박정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갑작스럽게 천사의 예언을 듣게 된 박정자.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박정자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종교단체의 모습과 굉장히 어둡고 칙칙한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기도 하다. 의외로 흥미진진하게 잘 흘러가는 내용에 나는 감탄을 했다. 1화부터 3화까지 정말 180분짜리의 영화가 아닐까. 어찌 되었건 '박정자'씨의 죽음은 이유를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다. 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K-드라마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


<오징어 게임>이후, <지옥>도 역시 전 세계에서 지금현재 엄청 뜨거운 인기를 얻고있다. 굉장히 독특한 소재의 내용이기도해서 사람들이 많이 보지않을까싶다. 잔인하지는 않지만 잔혹하며 굉장히 거칠게 보여지는 이 드라마는 아마 또 새로운 에피소드로 돌아올듯하다. '연상호'감독은 굉장히 여러가지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그의 상상력과 굉장히 많은 그런 소재의 영화들은 나에게 늘 놀라움을 주었다. <염력>도 사실 나에게는 굉장히 좋았다. 물론 하나하나 깊이 본다면 굉장히 안좋은 부분도 있다. <부산행>, <서울역>, <반도>로 K-좀비를 알렸으며 <돼지의 왕>, <사이비>로 신선한 충격과 공포를 주었다. 그리고 <지옥: 두 개의 삶> 과 웹툰 <지옥>, 넷플릭스 <지옥>으로 이번에는 '죽음'과 '신앙'이라는 소재를 보여주었다. 시간은 딱 세 시간만 투자를 해서 끊지않고 계속 봐야한다. 그러면 더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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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세바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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