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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바스찬 Nov 17. 2022

"당첨금을 나누기위한 목숨건 선택"

<육사오>

<육사오>는 진짜 기대를안했는데... 어쩜 이렇게 영화가 잘 만들어졌을까? 깜짝 놀랐다. 개봉 전, 관심밖이었던 <육사오>는 '북한'과 '남한'캐릭터를 가지고 '로또 당첨금'으로 대환장을 벌이는 영화였다. 지극히 '북한'과 '남한'의 이야기면 뻔하디 뻔한 스토리로 억지 감동을 막 쑤셔넣은 그런 영화일거라 생각을했지만, 전혀 그러지 않아서 오히려 좋아. '고경표'배우 말곤 내가 몰랐던 배우들까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생각보다 이 매력덩어리의 영화로 그냥 시간나서 시간대우려고 봤다가 5차관람까지 확정이 된 사연을 가지고 리뷰를 해보겠다.


<육사오> / 12세 관람가

한국 / 113분

2022. 08. 24. 개봉


재미를 위해 여러가지의 효과를 넣어

이 영화는 결론적으로 '현실'적인 부분을 완전히 버렸다. 굉장히 '비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돋보이며 코미디로 승화시켰다. 보면서 처음에 로또가 날아가는 장면에서 '에이, 이게 진짜 저렇게 날아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코웃음을 치지만, 중간중간 여러가지의 CG효과가 의외로 영화에서 재미를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조금 촌스럽고 티나는 CG라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자연스럽고 재미있다. 동물 CG는 정말 웃겼다. 진짜같은데 애니메이션같은 느낌을 주어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썼구나 생각이 들었으며, 지뢰가 폭발할때도 그냥 펑! 하는것이 아닌 코믹한 장면이기에 폭죽처럼 표현을 한것도 있었고 초반에 위협사격을 하는 장면에서도 폭죽놀이를 하듯 가볍게 보여준다. 그런 포인트 하나하나가 의외로 너무 좋았다.


캐릭터가 너무 재미져

주연으로 '고경표'(박천우), '이이경'(리용호) 캐릭터가 있으며 그 주변에 '음문석'(강은표), '곽동연'(김만철), '박세완'(리연희), '이순원'(최승일), '김민호'(방철진) 캐릭터들이 재미를 돋워 준다. 이 캐릭터를 연기한 일곱명의 배우들은 정말 너무나도 재밌고 각 캐릭터마다 매력이란 매력이 가득했다. 연기도 정말 어색함없이 굉장히 잘해줬으며 굉장히 볼매였던 '이순원'배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이외에도 '류승수'배우, '윤병희'배우도 짧게나마 돋보이는 캐릭터와 연기로 분위기를 잘 이끌었으며 너무 잘했다. 정말 배우들이 이렇게 빛나는 연기로 열연을 해주었기에 더더욱 영화가 지루하지않고 웃기고 재밌었던거같다.


신파가 없어서 너무 좋았어.

뻔하디 뻔한 장면들이 떠오를것이다. 억지로 감동을 끌어모아 '우리는 하나다...', '통일을 해서 꼭 만나자...' 이런 것들이 있다. 이 영화도 물론 그런 대사가 없는건 아니다. 그렇지만, 감독은 억지로 그런 대사를 우겨넣지 않았다. 당첨 로또가 북으로 날아가면서 비밀리에 협상을하고 당첨금을 나누기 위해 목숨건 선택을 한다. 영화 내에서 사실 정말 현실적으로 본다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만, 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잘 풀어나간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 어떻게 선택해. 근데 이 감독은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게 했지만 제대로 흘러가게 길을 잘 다듬었다. 지루할 틈 없이 정말 간단한 스토리에 여러가지의 갈등이 있어도 그저 어영부영 넘기지는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웃음포인트도 많았으며 MZ세대도, X세대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가족들과 보러가면 좋다.

끝으로 이 영화는 정말 진정한 '코미디'를 보여주었다. 얼마 개봉하지않아 VOD로 풀릴 영화라 생각을했는데, 이런 영화일줄이야. 그런 생각을 한 내가 바보같다. 나도 이 영화에 갑자기 푹 빠져 5회 관람을 하게되었는데, 솔직히 후회없다. 영화도 재밌고, 진짜 꼭 가족들과 보면 좋을것이다. 그리고 얼마 개봉하지않아 100만관객 돌파 했다는데, 이 영화도 더 많은 흥행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깔끔하고 진짜 찐 코미디가 한국에는 나오기 드물다.


나의 평점 : ⭐⭐⭐ 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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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세바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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