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농구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들의 청춘!
북산고 5인방의 멈추지 않는 도전이 시작된다. 영화 시작부터 산왕공고와 치열한 시합이 시작된다. 단순이 북산고 캐릭터들의 성장만 보이고, 마지막에 본격적인 시합을 보여주나 했으나, 나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감동과 시합의 스릴이 공존하던 이 영화는, 영화를 보기 전에 굉장히 걱정을 했다. 나는 슬램덩크에 대해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슬램덩크 하면 ‘강백호’라는 캐릭터와 ‘농구가 하고 싶어요’ 짤 말고는 없어서 영화를 보기 전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을까? 걱정을 했으나, 그런 거 필요 없이 그냥 봐도 무방했다. 거기서 좀 더 내용을 알고 슬램덩크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감동을 받을 수 있겠으나, 그러지 않아도 조금이나마 영화에 몰입하면서 재밌게 관람할 수 있다.
이 만화를 보기 전 까지는 이렇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슬램덩크 팬이 되어버렸다. TV시리즈를 계속해서 즐겨보고 있으며 정말 재밌었다. 처음에는 125분이 좀 길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다고 했었지만, 계속 즐겨보니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사라진 기분이다. 캐릭터의 느낌도 너무 좋았고, 더빙과 자막 둘 다 봐도 좋은 영화였다.
감동과 재미를 보여주었으며, 강백호… 정말 최고다. 송태섭이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송태섭 캐릭터의 비중이 적어서 아쉬웠던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좋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농구를 전혀 모르는 나는 농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재밌는 애니메이션도 알게 되었다. 이게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이들의 뜨거운 청춘이야기는 정말 너무 좋았는데, 다음 시리즈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바람이 커진다.
농구공을 튕기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마치 그들의 삶을 보여준 듯했다. 이리저리 튀는 공처럼 그들의 시합은 굉장히 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을 덧붙여줬다.
처음 시작할 때 고요하게 시작한다. 마치 힐링물 같이. 하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가 시작된다. 나는 내 예상과 완전히 다른 영화를 보았다. 원래 이런 극장판은 굉장히 드라마적인 장면이 많이 들어가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에 경기를 보여줄 텐데 그러지 않았다. 시작부터 놀랐다. 물론, 그러다가 각 캐릭터의 과거로 돌아가 보이는 부분도 많기는 하다.
슬램덩크를 전혀 몰랐던 1인이라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두려웠다. 보다가 나 혼자 재미없을까 봐. 근데 생각 외로 재밌었다. 방금 언급했듯이 각 캐릭터의 과거를 보여주기 때문에 쉽게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각 회상이 끝날 때마다 영화가 끝날 듯 안 끝나는 부분이 많았다. 영화를 보면서 "어? 끝인가?"하고 시계를 보면 1시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그렇게 자꾸 느껴지니 125분이 나한테는 길게 느껴졌다. 이건 개인적인 성격차이라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금방 12분처럼 지나가는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림체가 너무나도 좋았다. 만화책 사진을 보니, 애니메이션을 보니 정말 그대로 잘 뽑아서 3D로 만들었다. 어설픈 3D 그래픽도 아니었고,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각 캐릭터의 느낌도 잘 살렸고. 이질감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각 농구 시합을 하는 장면 하나하나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빠르게 공이 움직이고 여러 가지 기술을 잘 표현한 게 마치 직접 모션을 다 따서 만든 거 같았다.
여러 번 보고 나니 점점 <슬램덩크>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마성의 영화가 아닐까. 이렇게까지 나는 이 영화를 좋아하고 애니메이션을 챙겨볼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갈수록 매력이 있어 단점이 점점 장점으로 느끼기도 했다. 이래서 <슬램덩크>의 팬들이 많은 거구나 싶었다.
농구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들의 성장기. 거기에는 사랑과 가족, 우정이 다 담겨있었고. 이들의 팀워크는 '청춘'이 아니었을까. 너무나도 좋았다. 생각 외로 좋은 영화야.
나의 평점 : ⭐⭐⭐⭐. 5 4.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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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세바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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