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작가는...I am SOLO

by 마음의 온도

옥순씨는 브런치 작가다.


내일은 브런치북 연재 발행일.


원고는 거의 썼고 지금은 퇴고중이다.


SOLO 작가의 SOLO 점심시간


퇴고중이라지만

어쩌면 처음부터.가 될 수도 있다.


발행을 앞둔 작가에게

배고픔은 사치다.


먹어야 쓰기에

간.단.히. 떼우기로 한다.


엊그제 사다놓은 빵이 보인다.

.

.

"그래. 간단히 빵으로 떼우자"


식빵 두 쪽

코코넛 볼 하나


토스트기가 부르지만 귀를 막는다.





"나를 가장 소중하게"
옥순씨는 늘 강조했다.


그렇다면

굽지도 않은 식빵 두 쪽과 코코넛 볼은

나에 대한 무례함이 아닌가?


빵을 미뤄두고

진하게 라면을 끓이기로 노선을 변경한다.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고.


그래서

.

.

.

달걀을 한 개 추가하기로 했다.


"난 소중하니까"








역시

코리안푸드스타일에는

고명이다.


달걀이 얹어지니

이곳이 천국이다.

.

.

.

(김밥 먹고 싶다)









브런치북 14화의 주인공

뉴슈가 깍두기가

매우 잘 익었다.



한 젓가락 먹다가

사진 생각이 나서 젓가락을 내려놓고

휴대폰을 가져왔다.


이상하다.


분명

한 젓가락 먹었는데

저렇게 수위가 줄어들었다고?!


누가 와서 먹고 가는거 보신 분??.





확실히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다.


라면 한 봉지 양이
예전같지 않다.


나라 경제가 걱정된다.



식빵 크기는 줄어든지 않았는지,

중량은 가벼워졌는지

체크해보기로 한다.

코코넛 볼이 상하진 않았는지

목숨을 걸고

한 입만~ 간을 본다.








작가는

창작을 하는 사람이다.


하얀 종이

하얀 도화지


아무 것도 없는 세상을 보면


무언가를 창조하고 싶은

창.작.욕.구.가 솟구친다











브런치 작가니까


알파벳 B를 만들어본다.













(절대, 먹으려고 한 것 아님)






뭔가 이상하다


가만히 식빵을 들여다보는데

아-


브런치의 B는 소문자 b였다.



작가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체크하고

들여다봐한다.





(결단코, 더 먹으려고 한 것 아님)




<사진설명 : 여백의 미>



작가는 오늘도

혼자 쓰고

혼자 먹고

혼자 웃는다


사람들 대신

여백을 택한 사람들


이곳은

나의 솔로 스테이

나는

솔로 작가다.




sticker sticker




10분만.. 아니 5분만 누웠다가 퇴고해야지




#슬기로운작가생활 #브런치스토리 #브런치작가 #나는솔로 #나는돼지


*대문사진은 Daum 이미지에서 빌려왔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