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병렬 독서법은 《책, 열 권을 동시에 읽어라》를 쓴 나루케 마코토에서 비롯한 독서법으로 책 한 권을 꼼꼼히 읽은 뒤에 다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 권의 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읽는 것이 요점. 저자는 초병렬 독서법의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집안 곳곳에 서로 연결고리가 없는 분야의 책을 놓아둘 것을 권장.
이는 책 내용이 상이하면 뇌의 특정 부위를 포함해 다양한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내용이 서로 다른 책을 읽는 과정에서 흥미와 의욕이 오르는 것은 덤. 갈피를 잡아야 할 때 보다 수월하게 이정표를 찾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독서법의 장점 중 하나. 광범한 독서로 각종 분야의 관심이 증폭되는데, 여기에 깊이를 더하려면 계획적인 독서가 필수. 예를 들면 중점적으로 읽어야 할 책, 주의 환기에 도움이 되는 책, 시의성 높은 분야의 책 등으로 미리 독서( 및 구매) 달력을 작성해 두는 것도 한 방법.
읽은 내용이 서로 섞여 정리가 되지 않을 거라는 우려는 접어도 될 듯. 다만 10권을 한꺼번에 읽을 경우 각각의 내용을 완결하려면 한 권을 읽을 때보다 대략 10배의 시간이 든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 빠른 독파로 성취감을 얻을 요량이 아니라면 초병렬 독서법이 유용. 단, 긴장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점은 충분히 고려해야.
급 주의사항. 지름신. 예를 들어 10권을 동시에 구입하는 경우 한 권을 읽은 뒤에 다음번 책을 차례로 구입하는 경우에 비해 책 선택에 신중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칫 권 수를 통제하지 못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구매량이 늘어난다는 점. 이 독서법을 활용한 초기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습관적으로 책을 구입한 적도 있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