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살아가는 방식
식상함의 세상에서 요즘 또 하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바로 최근 월드컵 축구에서 자주 등장한 단어, 빌드업! 대충 단어만 듣고는 의미 파악이 제대로 되진 않지만 그냥 단어만 보면 뭔가 새로운 좋은 방식을 만들어서 축구에 적용했고 이게 바로 선진 유럽 축구방식인건가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우리 국가대표팀이 보여준건 계속 공을 후방으로 돌리는 것 뿐이었던거 같은데...그런데도 벤투 감독은 빌드업 축구를 국대에 완성 했다는 찬사를 받고 떠났다.
내가 놓친 뭔가가 있었나..? 그래서 찾아봤다. 먼가 그럴듯한 새로운 기술이나 방식을 기대하고... “플레이를 만드는 방식이고 상대의 압박을 물리치고 골대로 향하는 공격 전개 움직임”... 엥? 게다가 가장 중요한게 선수 개인의 역량이란다... 이걸 우리 국대에 대입하면 압박을 피해서 계속 공을 수비수들이 뒤로 돌리다가... 날카로운 크로스나 패스로 미드필더에게 찔러주고...어쩌고... 뒤로 돌리는 건 엄청 봤으니 수비수들이 뒤로 공을 빼고 돌리는게 빌드업의 완성인 셈인가? 먼가 이상하다? 압박을 피해 공을 돌리는건 맞는데... 그 후에 미드필더를 통해 공격수로 연결되는 과정은??? 그건 개인 역량이라는 건가... 차라리 체력 축구를 도입 시켜준 히딩크 형님이 제대로 빌드업 아니 벌크업 해준거 같다. 그 이후 한국 축구 선수들의 덩치와 체력은 확실히 커지고 좋아졌다!
결국 빌드업 축구는 현대 축구의 흐름인 압박을 적절히 피하면서 공격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전략이다. 젤 중요한건 선수들 개인의 공컨트롤/판단력이고... 결국 새로울게 하나도 없고 예전부터 알고 있는 걸 그냥,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새로운거처럼 만든 단어다. 압박 축구는 언제적부터인데... 그걸 이제야 뒤로 공을 열심히 돌린다고 빌드업 완성이라니... 도입 정도는 되려나...
중요한건 이 단어를 요즘 여기저기 그럴듯하게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는거다. 대중에게 이건 좋은 개념이고 이것만 하면 좋은거야! 그러니 그렇게 알아! 화가 난다... 하지만 이 또한 너무 식상하다. 이런게 한두개야? 그런거에 일일히 화내면 혈압 올라서 너만 손해야! 그러니 걍 넌 속지마!! 이런 방식으로 대처 알고리즘이 작동한다. 속지 않도록 우리 머리 속 판단능력이나 빌드업하자!! 식상함의 빌드업!!!